이재명 "오세훈, 김포공항 이전 '검토해볼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

한영혜 2022. 5. 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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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31일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모래내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계양을 국회의원후보)이 인천발전 기자회견 후 시민들을 향해 손하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처음엔 생떼일 수 있다고 봤지만, 이제 보니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악질사기 같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님은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해 ‘상당히 경청하고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라고 수차 언급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 열린 또다른 시정질문에서도 오 후보님은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서 통합될 때 생길 수 있는 경제효과나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줄 미처 상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많은 공부를 했다. 발전시켜볼 만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님은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사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회 답변을 보면 오 후보님은 알면서도 국민을 속이고 선동하는 대국민사기로 보인다”며 “오 후보의 김포공항 막말이 본인에게 부메랑 되어 돌아간 꼴”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오 후보는 5대 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약속하신 양천구청장 후보, 인천공항통합결의안 낸 인천시의원 등 자당 후보들에게 난사하고 있다”며 “국힘이야말로 콩가루집안 오합지졸이고, 오 후보의 팀킬이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이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발목 잡는 이유 모르는 바 아니다. 그렇다고 현명한 국민께서 두루뭉술 속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국힘의 대국민 사기행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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