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해외 무용가 첫 공동작업 '회오리' 다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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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은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함께 우리 춤의 소용돌이를 풀어낸 '회오리(VORTEX)'를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오리'는 지난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이 1962년 창단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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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 개관 후 첫 해외초청작 초대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무용단은 핀란드 안무가 테로 사리넨과 함께 우리 춤의 소용돌이를 풀어낸 '회오리(VORTEX)'를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오리'는 지난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국립무용단이 1962년 창단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협업한 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2월 개관한 핀란드 최초의 전문 무용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 하우스의 첫 해외 초청작으로 선정돼 오는 9월 핀란드 관객을 만난다.
'회오리' 안무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맡았다. 초연 무대는 한국 전통춤의 원형에서 파생된 이국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움직임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세 차례의 국내 공연과 2015년 프랑스 칸 댄스 페스티벌, 2019년 일본 가나가와예술극장 초청 공연을 거치며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무대는 간결한 검은색과 대조를 이루는 노란색 댄스플로어 위로 에리카 투루넨의 모노톤 의상과 미키 쿤투의 신비로운 조명이 더해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잔잔하게 시작해 점차 강렬하게 회오리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전통음악을 소재로 독특한 구조 쌓기를 보여주는 장영규가 완성한 음악은 가야금(박순아)·피리(나원일)·소리(이승희)·해금(천지윤)의 라이브 연주로 생동감을 더했다.
작품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두 커플의 매개자인 '샤먼' 등 총 5명의 주역이 에너지의 흐름을 이끈다.
이번 공연의 '샤먼' 역할에는 박기환·송설이 더블캐스팅됐다. 여자 주역에는 더블캐스팅 된 김미애·송지영과 박혜지가, 남자 주역에는 황용천과 이석준이 오른다. 새롭게 합류한 이태웅·이도윤 등 총 21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테로 사리넨 안무가는 "'회오리' 핀란드 공연은 헬싱키 댄스 하우스를 지을 때부터 추진해왔다. 애정을 갖는 이 작품을 드디어 핀란드 무대에 선보일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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