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카드로 포도 산 이재명, D-1 인천 올인.. "기회 달라" [6.1지방선거]

소중한 2022. 5.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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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모래내시장서 마지막 선거운동 시작.. 하루 내내 인천 곳곳 유세 예정

[소중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이 6.1지방선거 전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한 과일가게에서 인천 카드형 지역화폐인 '이음(e음)카드'로 포도 등을 구매하고 있다.
ⓒ 소중한
 
이재명: "가게는 카드 수수료 없고, 저는 10% (캐시백으로) 돌려받고, (제가) 1만 5000원 구매했으니까 1500원 번 거죠? 인천시민 아니면 이 카드 못 구합니다."
박남춘: "네, '이음(e음)카드'입니다. 원조는 (성남시 지역화폐) 이재명이죠."
이재명: "제가 원조인데 이렇게 발전할 줄 몰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의 한 과일가게 앞에서 나눈 대화다. 인천 지역 카드형 지역화폐인 이음카드로 포도 등 과일을 구매한 이 후보는 "얼마나 착한 카드인가"라며 박 후보의 정책을 추켜세웠다.

6.1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이 위원장은 이날 남동구의 가장 큰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하루 종을 인천 곳곳을 돌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인천에 '올인'할 예정이다.

오전 11시 현장에 도착한 이 위원장은 박남춘 후보, 이병래 남동구청장 후보, 윤관석·맹성규·박찬대 등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민생 지키기 공동 약속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민생에 도움되는 정책 중 대표적 케이스가 이음카드인데 이를 국민의힘이 뒤집으려고 한다"라며 "중앙정부를 국민의힘이 장악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우리의 민생 정책들이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 그리고 확대를 위해서도 박남춘·이병내 같은 분을 시장·구청장으로 꼭 뽑아달라"며 "여러분 이번 지방선거가 정말 중요하다. 일꾼을 뽑아야 한다. 국민을 등치지 않을, 국민의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유능하게 쓸 사람을 뽑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이 6.1지방선거 전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소중한
 
이어 이 위원장은 "인천공항을 (민영화해) 팔겠다는 법안을 낸 유정복씨(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무능한 게 아니라 나쁜 사람들"이라며 "인천을 시정 만족도 꼴찌를 하도록 만들어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후보를 다시 만나고 싶나. 정치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열릴 수도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제가 계양에 와서 살펴본 바에 의하며 인천은 너른 땅, 사람을 가리지 않는 포용력, 오랜 전통 등 인천은 참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치만 제대로 잘 되어 간다면 동북아가 아니라 세계적인 관문도시가 될 것 같다"라며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춘 인천을 국민의힘은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이라고 이야기하고 '이 촌구석 인천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폄하한다"라고 덧붙였다.

더해 "경기도와 성남시를 빠른 시간 내에 바꿔낸 성과로 여러분이 대한민국도 바꿔보라고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만들어줬다. 그런데 저와 민주당의 부족함 때문에 여러분의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드리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이재명에게 계양과 인천을 위해 실력 발휘할 기회를 달라. 일할 기회를 주시면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하고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발전하는 도시로, 그리고 가장 복지가 발전한 도시로 계양과 인천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남춘 "저와 이재명, 인천 민생 반드시 지켜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이 6.1지방선거 전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소중한
 
박남춘 후보도 "박남춘과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이 인천의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위원장이 방금 과일을 살 때도 썼지만 인천시민 94%가 '이음카드 정말 잘 만들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시민 5명 중 4명이 사용하시고 누적사용액 10조, 캐시백 1조에 이르렀다"라며 "이렇게 잘 돼 있는 이음카드를 법인 간의 거래에도 허용하려고 한다. 35만 중소상공인 거래를 터주고 (연간 거래) 3억 원까지 카드 수수료를 면제해주면 100조 규모의 경제가 될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역화폐에 대단히 부정적이다. 이음카드를 발행할 때 보조금을 정부로부터 받는데 그걸 삭감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이번 추경에서 민주당이 그 발행 보조금을 살려냈다. 이번에 이재명 위원장이 국회에 들어와 지키고, 또 인천에서 제가 지키면 이음카드를 잘 이어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인천의 이음카드와 이음경제 100조 도시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심판이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로 만들어 달라"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시장 상인들은 만난 이 위원장은 이후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인 계산동·계양동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후 6시 계산역 집중유세를 마치고 인천 미추홀구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간 뒤, 마이크 사용이 금지되는 야간엔 계양구청 일대에서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과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이 6.1지방선거 전날인 31일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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