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김동연 "경기도 박빙? 여러분 억울하지 않나" [6.1지방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독해졌다.
본투표를 하루 앞둔 31일, 그는 경쟁자 허위재산신고, 채용청탁 의혹 등으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몰아세우며 "이런 사람과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이 어떻게 박빙인가, 여러분 억울하지 않으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2.5.31. |
ⓒ 연합뉴스 |
이날 오전 11시 39분, 경기도 전역을 누비는 '파란31 대장정' 25번째 지역인 안산시 상록수역을 찾은 김 후보는 "내일이 투표일인데, 경기도 선거가 박빙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은혜 후보가 재산신고를 축소했다고 결정했다"며 "경기도지사는 자기 재산 축소해서 공직선거법 위반하고, 만에 하나 당선되면 당선무효형까지 갈 수 있는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되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유세차에선 관련 뉴스도 계속 재생 중이었다.
김 후보는 또 "경기도지사는 낙하산 인사, 30대에 청와대 비서관하다가 KT 전무자리 만들어서 갔고 청년들 가슴에 못박는 채용 청탁비리한 그런 사람이 되어서야 되겠나"라며 "그런 사람이 돼서 경기도정을 투명하고 깨끗하고 청렴하게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또 "자기 자녀는 경기도에서 학교도 보내지 않았으면서 초호화 유학을 보내는 미국맘" "말만 번지르하고 남이 써준 글 써준 읽고, 대변인 역할했던 그런 말꾼"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여러분. 경기도지사는 34년 공직생활과 2년 반 대학총장 하면서 깨끗하고 청렴하고 정직하게 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억, 30억 연봉 주겠다는 전관예우 모두 거절하고, 깨끗하고 청렴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려고 애썼고, 성남시 천막 출신에 소년가장으로 서민 마음, 안산시민 마음, 경기도민 마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2.5.31 |
ⓒ 연합뉴스 |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선거가 박빙이라고 한다. 사실 그런 것 같다"며 "여러분 자존심이 상하지 않나. 이 상황이 이해가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말꾼, 거짓말쟁이, 청탁, 비리, 위선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가를 위해서 34년 동안 헌신해서 일했고,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한 사람과 어떻게 박빙인가"라면서도 "현실을 인정한다. 도민의 선택을 기다린다. 제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실과 진정성을 담아 정말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소리쳤다.
김 후보는 "우리 경기도와 안산시를 말꾼과 위선자와 허접한 사람, 깜냥 안 되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며 "여러분에게 정말로 간절하게,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정성을 갖고, 제 이름 석자를 걸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다소 목이 잠긴 그는 "원래 목소리는 훨씬 좋은데 목이 쉬어서 별로 좋지 않은 목소리를 들려서 죄송하다"며 "제 진정성, 이제까지 살아온 여정,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바쳤던 모든 헌신을 믿고 안산과 경기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2.5.31 |
ⓒ 연합뉴스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