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하'라도 거두겠다.. 지방선거 막판 지지 호소하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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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유세 대장정을 서울에서 마무리한다.
막판 지지 호소에 총력을 다하면서 서울 25개 구청장을 최대한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총집결은 구청장을 최대한 사수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 구청장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3분의 1 이상에서 절반(의 승리)까지 보고 있다"라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절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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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하루 앞두고 격전지 총집결
8시 집무실 있는 용산에서 피날레 유세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은 유세 대장정을 서울에서 마무리한다. 막판 지지 호소에 총력을 다하면서 서울 25개 구청장을 최대한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세가 굳건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구청장 ‘24대 1’의 구도는 이미 깨졌다고 판단하고 절반 사수를 내세운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주요 의원들과 함께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에 총집결한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총집결은 구청장을 최대한 사수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광역단체장 판세가 예상 보다 부진하자 구청장을 지키는 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민석 민주당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 구청장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3분의 1 이상에서 절반(의 승리)까지 보고 있다"라며 "상황을 봐야겠지만 절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24곳 승리로 민주당이 압승을 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12곳 정도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이 15명이나 출마했지만 ‘윤석열 정부 프리미엄’과 지지율이 높은 오 후보의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광역단체장 판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선거가 시작된 후에 생긴 안팎의 변수들이 있어서 지금은 네 군데를 확실히 이기고 (이를 포함해) 5~6곳을 이기면 굉장히 선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선거 열흘 전 17개 광역단체장 중 4곳(광주·전남·전북·제주)을 우세지역, 4곳을 격전지역(경기·인천·대전·세종)으로 꼽은 것에 비해 다소 비관적인 관측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 내 경합지역으로 판단되는 도봉·강북·성북·중랑구로 향해 지원 유세를 펼친다. 윤·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지지율이 접전을 보인 세종시로 향한 후 서울로 합류할 방침이다.
다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밤 10시 이후까지 인천시 일대를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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