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반쪽시장론' vs 宋 '견제론' 격돌..격화되는 서울시장 선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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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서울시장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반쪽 시장론'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견제론'이 맞붙고 있다.
시장은 물론 서울시의회와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4년간 서울시정의 향배가 180도 뒤집힐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오 후보는 '반쪽 시장론'을 앞세우고 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선 이후 10여년간 민주당이 우세를 점했던 서울시 분위기를 이번에는 뒤집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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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서울시장을 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반쪽 시장론’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견제론’이 맞붙고 있다. 시장은 물론 서울시의회와 25개 구청장 선거에서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4년간 서울시정의 향배가 180도 뒤집힐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오 후보는 ‘반쪽 시장론’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발목잡기와 민주당 구청장에 휘둘리며 제대로 일을 해보지 못했다는 의미다. 오 후보는 지난 20일 유세에서 “지난 1년간 정말 서럽게 일했다. (국민의힘이) 시의회의 절반만 넘으면 정말 좋겠다”며 “욕심을 부리자면 10석 정도만 더 하면 ‘서울비전 2030계획’을 힘차기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선 24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도 “구청장과 시의원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적극 호소했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는 31일 “지난 1년간 민주당 의회는 오 후보의 보선 공약 사업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예산 편성의 발목을 잡아 왔다”며 “이제는 오 후보가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시민이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는 110석 중 102석을, 구청장은 25곳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석권한 바 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선 이후 10여년간 민주당이 우세를 점했던 서울시 분위기를 이번에는 뒤집겠다는 각오다.
반면 송 후보 측은 윤석열정부의 일방통행을 견제하기 위해선 야권 지방 정부가 들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장까지 국민의힘이 가져가게 된다면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균형을 잡을 힘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권력을 한쪽에 몰아주기보다 중앙정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시의회, 구청장까지 국민의힘이 모두 가져간다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특히 김포공항 이전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캠프는 그동안 무관심 속에서 선거 운동에 고전했는데 김포공항 이전론이 막판 쟁점화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강서·양천 등 김포공항 인접 지역의 표를 끌어모아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캠프 관계자는 “김포공항 이전 문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측근인 이기재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도 공약한 사항”이라며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관계부처와 정책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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