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후보 "중앙도서관 예정지,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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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후보가 호수공원 인근 중앙도서관 입지를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지역 언론 4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도서관 건립에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호수공원 인근은 중앙도서관 적지가 아니다. 걱정이 앞선다"라면서 "시민과 시의회에서 반대하고 있는데도 맹 후보가 밀어붙였다"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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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국민의힘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후보가 호수공원 인근 중앙도서관 입지를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다.
중앙도서관은 현 시장인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중앙도서관 사업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한 달 뒤인 12월에는 서산시 중앙도서관 건립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기본설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열린 지역 언론 4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도서관 건립에는 찬성 입장을 보이면서도 "호수공원 인근은 중앙도서관 적지가 아니다. 걱정이 앞선다"라면서 "시민과 시의회에서 반대하고 있는데도 맹 후보가 밀어붙였다"라며 반대했다.
그러면서 "시민 공론을 부쳐 결정해도 반대가 있을지 모르는데 밀어붙였다는 것은 맹정호 식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호수공원 인근을 유흥가라고 언급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호수공원 인근 상가는 주로 식당과 커피숍, 주점 등이 있지만, 유흥가로 보기에는 거리가 있다.
한 시민은 "(시장 후보로서) 타당한 이유로 도서관을 반대할 수는 있다"면서도 "호수공원 주변 상가를 유흥가로 인식하는 이 후보 생각에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 후보 생각대로라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수공원도 유흥가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원 서산시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최기정 후보도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의 염원으로 함께한 서산시 랜드마크 중앙도서관을, 갈등과 분열로 정쟁화 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중앙도서관 건립 예정지는 이 후보 재임시 일반에 매각을 추진했던 곳으로, 서산에서는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맹정호 후보는 "시민들이 접근성이 좋은 호수공원 인근을 도서관 입지 1순위로 정해줬다"면서 "이 후보 입에서 공론화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다"라며 반박했다.
중앙도서관은 호수공원 문화시설 용지에 총사업비 370억을 들여 연면적 7336㎡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되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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