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백내장 수술 괜찮을까요? [지복준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헬스조선 편집팀 2022. 5. 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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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야가 뿌연 증상을 호소하며 검진 차 안과에 온 강 모씨(63세, 건설업)는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동공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해 빠르게 수술을 하는 게 좋은 상황이지만, 그는 더운 여름에 백내장 수술을 해도 되는지, 실외 근무가 많은 직업적 특성상 수술한 눈이 영향을 받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오히려 여름철 백내장 수술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것이 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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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야가 뿌연 증상을 호소하며 검진 차 안과에 온 강 모씨(63세, 건설업)는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동공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해 빠르게 수술을 하는 게 좋은 상황이지만, 그는 더운 여름에 백내장 수술을 해도 되는지, 실외 근무가 많은 직업적 특성상 수술한 눈이 영향을 받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처럼 대부분 여름철에 수술한다고 하면, 더위로 인해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떠올리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성형수술 등에서는 물과 땀을 주의해야 하는 당부가 있기도 하여, 습하고 더운 여름철이 더 관리하기 까다롭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백내장 수술의 회복과 예후는 계절과 아무 관련이 없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어도 안심하고 수술하면 된다. 오래전에야 백내장 수술을 위한 도구나 기기, 약물 등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로 간혹 백내장 수술 후 염증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기구나 염증 예방을 위한 약이 많이 발전해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요즘의 백내장 수술은 안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정교하고 빠른 수술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을 낮춘 데다 회복 기간도 짧아져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진행해도 되는 수술이 되었다. 오히려 여름철 백내장 수술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것이 눈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백내장은 방치할수록 심하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으며,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경우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높다. 또한 백내장이 오래 진행됐을수록 수술 후 각막 부종으로 시력 회복까지의 기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므로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지체 없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초기의 경우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속도만 뒤로 늦추는 방법일 뿐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새로운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뿐이다.

다만 우리 신체의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을 수술하는 것인 만큼 병원 선택 과정부터 신중해야 한다. 질환의 진행 속도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사전 검진, 진단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수술 장비 및 기술을 최신의 것으로 갖추어 환자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는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는 많은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에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눈 건강의 지속 여부가 나뉜다.

수술이 끝난 후부터 개인에 따라 안내받은 안약 사용법을 지키고, 1주일 동안은 눈을 비비지 않고, 씻을 때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실내 습도를 낮춰 눈 건조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여름철에 수술한다면 이 같은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기고자: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지복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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