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뭘 배우나' 윤호중에, 권성동 "해선 안될 막말, 사죄해야"

이보람 2022. 5. 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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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탤런트 출신의 송기윤 증평군수 후보에게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고 말한 것을 두고서다.

권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들을 만나 윤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그건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며 “’평생교육’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가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계속 배우고 공부하는 게 현대인의 숙명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으냐가 중요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윤 비대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총괄선대위원장)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하고 있다”며 “전국 선거는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자는 ‘팀킬(Team Kill)’이다. 국민들은 대장동 개발 ‘먹튀’ 재현을 의심하고 있다. 소수 강성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싸늘한 진짜 민심을 못 보고 어떤 거짓말을 해도 국민이 속아줄 거라고 착각하는 듯”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송영길 후보를 향해서도 “5선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오직 이재명을 위한 희생이었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명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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