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분장하고 루브르박물관 나타난 남성, 모나리자에 케이크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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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모나리자'를 덮고 있는 유리에 케이크를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되면서 프랑스어로 "지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모든 예술가여, 지구를 생각해달라. 내가 이 일을 한 이유다. 그저 지구를 생각해달라"고 소리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당한 이후 유리에 덮인 채 관객을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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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 중인 '모나리자'를 덮고 있는 유리에 케이크를 던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전날 발생한 이 사건으로 남성을 체포해 경찰본부에 있는 정신과 진료실로 보냈으며 문화재 훼손을 시도한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상·하의 모두 하얀 옷을 입고 마치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가발을 쓰고 립스틱을 바른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자신의 가방에 숨겨둔 케이크를 꺼내 던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되면서 프랑스어로 "지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모든 예술가여, 지구를 생각해달라. 내가 이 일을 한 이유다. 그저 지구를 생각해달라"고 소리쳤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는 1956년 12월 볼리비아 남성이 던진 돌에 훼손당한 이후 유리에 덮인 채 관객을 만나왔다. 박물관 측은 2005년부터 모나리자를 온도와 습도를 조정할 수 있는 강화유리 안에 넣어놨다.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모나리자를 향해 찻잔을 던졌으나 작품을 덮은 유리나 작품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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