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갑작스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홀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5.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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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신속항원검사(RAT)가 적극 권고돼 활용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이 뜻밖의 권고문을 내놓았다.

한국보건의료원구원과 대한의학회 8개 회원학회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소아청소년에겐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코로나19 검사지침은 코로나19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에게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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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황에선 코로나19 유증상자라도 신속항원검사가 권고되지 않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이후 신속항원검사(RAT)가 적극 권고돼 활용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이 뜻밖의 권고문을 내놓았다. 한국보건의료원구원과 대한의학회 8개 회원학회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특히 소아청소년에겐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새롭게 제시한 최신 코로나19 진단 지침을 살펴보자.

◇신속항원검사, PCR 제한될 때만 권고

새롭게 발표된 코로나19 검사지침은 코로나19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에게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신속항원검사는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에게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연구원 측은 "바이러스 변이형(알파, 델타, 델타+오미크론)에 따라 진단 정확도에 큰 차이가 없으나, 무증상인 경우 민감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원은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양성진단에 대한 민감도가 27%~43%로 상당히 낮아, 결과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상황이 긴급하다면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는 때에 PCR 시행이 어렵고, 증상이 있는 상황이라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사용 권고

더불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와 MSD '라게브리오'는 모두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팍스로비드는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몸무게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투약할 것을 권했다.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등증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코로나19 치료제(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경우, 투약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이 때 중증화 위험인자란 코로나19 중증 진행의 위험이 높거나 예방접종의 효과가 낮다고 알려진 면역저하자 혹은 기저질환자를 뜻한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최신 근거를 매월 검색해 검토하고, 권고문의 빠른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여학회 대표로 구성된 진료지침 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3~4개월 주기로 개정·발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신종 변이는 계속 출몰하고 있어 과학적 근거 확인을 통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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