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서울시장 되면 文사저 앞 시위 없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을 서울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확성기 시위를 두고 “내가 당선돼서 그런 일이 있으면 경찰청장 쫓아가고 한 번 국무회의에서 정식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거 해결하십시오’라고 하겠다”고 발언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서대문구 신촌 젊음의 거리 집중유세에서 “지금 문 전 대통령께서 쉬고 계신 양산 사저에 수많은 우익 단체들이 대통령을 못살게 굴고 확성기 방송을 해대고 있는데 송영길이 당선되면 없어지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이런 무도한 정권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공세에는 “공부 안 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뭐 급조된 걸로 보인다고 한다”며 “작년부터 이재명 후보랑 죽어라고 같이 논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 나라를 5년 동안 책임지도록 대한민국 헌법에 의해서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그러면 이 기간 동안 이 나라가 망가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정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잘 가도록 우리가 정말 촉구하고 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죽어라 밖에서 촛불 들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송영길 하나 국무회의에 집어넣으면 바로 스피커 켜고 이야기할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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