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금리 보고 신용등급 따져라.. 슬기로운 대출 생활

김진욱 2022. 5. 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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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3곳(카카오·케이·토스뱅크)이 책정하는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일보가 은행연합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 4곳·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 지난 4월 취급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4.5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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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평균 금리 우리銀 최저
마통, 1~2등급 케뱅이 가장 유리
"은행별 신용평가 시스템 달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3곳(카카오·케이·토스뱅크)이 책정하는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일보가 은행연합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 4곳·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 지난 4월 취급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4.59%)이었다. 하나은행(4.76%)과 신한은행(4.79%)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고 4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5.10%)이 유일하게 5%대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5.73%, 토스뱅크는 6.38%, 카카오뱅크는 7.41%로 인터넷전문은행 3곳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1~2등급 고신용자 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평균 금리가 높게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균 금리가 낮다고 무턱대고 우리은행을 찾아가서는 손해가 날 수 있다. 신용등급별 금리 차이가 작지 않기 때문이다. 신용도가 최상급인 1~2등급의 경우 케이뱅크(3.57%) 하나은행(3.60%) 토스뱅크(3.96%)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우리은행은 신용 1~2등급 금리가 4.22%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신용 3~4등급은 카카오뱅크(4.77%) 우리은행(4.78%) 케이뱅크(5.07%)가 유리하다. 신용 5~6등급은 우리은행(5.71%) 카카오뱅크(6.72%) 하나은행(6.78%)이, 신용이 낮은 7~8등급은 우리은행(8.09%) 하나은행(8.51%) 카카오뱅크(9.33%) 금리가 낮다.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개인 신용등급은 1000점 만점인 KCB·나이스평가정보 신용 점수를 바탕으로 각 은행이 자체적으로 적용한다. 신용 점수는 카카오·토스뱅크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조회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은행 간 평균 금리 격차가 비교적 적었다. 하나은행(4.27%) 신한은행(4.50%) 우리은행(4.59%) 토스뱅크(4.68%) 케이뱅크(4.71%) KB국민은행(4.86%) 등 모두 4%대였다. 1~2등급 고신용자 마이너스통장을 취급하지 않는 카카오뱅크(6.59%)는 제외다.

다만 신용등급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신용 1~2등급은 케이뱅크(3.83%)가, 신용 3~4등급은 토스뱅크(4.31%)가, 신용 5~6등급은 우리은행(5.75%)이, 신용 7~8등급은 하나은행(8.20%)이 가장 유리하다. 신용 9~10등급은 우리은행(12.00%)과 신한은행(13.15%)만 취급해 선택권이 적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같지만 은행별로 신용평가시스템(CSS)이 달라 평균 금리가 다르게 매겨진다”면서 “다만 이 지표는 각 신용등급에서 실행된 대출의 평균 금리라 개인별 상황은 다를 수 있다. 금리 비교 플랫폼 등을 이용해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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