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엔데믹 시대 불굴의 다니엘 DNA를 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배와 집회 현장이 셧다운됐을 때 전국 각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무장한 영적 에너지를 공유하며 목회를 이끌어 온 역전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는 "콘퍼런스는 과거 전국 10개 지역, 미국 LA지역, 일본 도쿄와 오사카까지 투어를 진행할 만큼 활발한 영적 교제의 장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사역을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기 위해 연합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배와 집회 현장이 셧다운됐을 때 전국 각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무장한 영적 에너지를 공유하며 목회를 이끌어 온 역전의 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에게 ‘셧다운’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은 공간을 초월한 기도였고,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기도의 발전소’ 역할을 했다.
30일 다니엘기도회 콘퍼런스가 열린 경북 경주의 한 컨벤션홀에는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전국 9개 권역, 22개 지역에서 모인 370여개 교회 목회자들이 서로의 목양과 공동체의 경험을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모두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협력교회’란 이름으로 각 지역의 영적 거점이 되어 다니엘기도회와 동역해 온 교회들이다.
다니엘기도회 운영팀장 주성하 목사는 “콘퍼런스는 과거 전국 10개 지역, 미국 LA지역, 일본 도쿄와 오사카까지 투어를 진행할 만큼 활발한 영적 교제의 장으로 진행됐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사역을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기 위해 연합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박2일 동안 이어지는 콘퍼런스는 워크숍(2회), 팀 빌딩(3회), 비전 제시, 음악회, 파송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별 교회들이 모여 목회 상황과 지역 현안, 사역 방향 등을 공유하는 팀 빌딩 시간은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도전과 경험 공유의 장이 됐다.
최용배 부안 상서교회 목사는 “상서교회의 경우 설립된 지 116년 된 전통 교회이자 성도 약 90%가 70대 이상의 농촌교회라 역동성을 기대하기 힘들고 코로나 위기를 헤쳐나갈 동력을 찾기도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해 영적으로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메시지를 성도들과 나누며 기도의 힘을 얻었고, 다니엘기도회를 공통분모로 전도 활동에 협력해 준 이웃교회의 도움이 지난 3년여 동안 목회를 지탱한 버팀목이었다”고 소개했다.
김은호 목사는 이날 저녁 집회 강단에 올라 ‘다니엘 DNA’의 시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자동차도 시간이 지나면 고철이 되고 커다란 바위도 시간이 지나면 흙이 된다는 ‘엔트로피 법칙’처럼 목회자도 처음 부름받을 때의 열정이 식어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며 “세 번의 왕권이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인생의 황혼에도 영성에 흐트러짐이 없었던 다니엘이야말로 ‘엔트로피 법칙’을 깨뜨린 사람”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상은 엔데믹과 함께 ‘일상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진정한 회복은 일상의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회복”이라며 “이를 위해선 각 지역 교회들이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마음을 모아 기도하며 이웃의 필요를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니엘기도회는 다음 달 17일 대구 충성교회(최영태 목사)에서 ‘원데이 다니엘기도회’, 오는 9월 12일 미국 뉴저지에서 ‘미주 동부지역 다니엘기도회 콘퍼런스’를 잇따라 개최하며 기도를 통한 영적 연합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경주=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