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을 위한 풋 케어 아이템
거뭇거뭇한 각질로 단단해진 발꿈치라면 공들인 페디큐어도 무용지물. 시원하게 발을 드러내는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 세심한 발 관리가 필수다. 첫 번째 스텝은 청결. 발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땀샘이 3배 이상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이때 발생하는 산성 물질인 이소발레르산을 중화시키는 베이킹소다, 천연 소취제로 불리는 카테킨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골라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씻어주고 보송보송하게 말릴 것.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무좀균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옥수수 전분을 함유한 풋 스프레이와 풋 파우더로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굴만큼이나 발 피부 역시 유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다. 바닥 쿠션이 거의 없는 플립플롭을 오래 신을 경우 피지선이 적어 건조해지기 쉬운 발의 굳은살을 악화시켜 발뒤꿈치를 딱딱하고 갈라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부드러운 소재와 푹신한 쿠션감이 있는 슈즈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이미 각질이 생겼다면 샤워나 족욕을 통해 피부가 물에 불어 충분히 부드러워졌을 때 스크럽과 풋 파일로 살살 벗겨내는 것이 좋다. 필링 후에는 잊지 말고 보습 효과가 있는 풋 전용 크림을 발라 하얗게 일어나는 큐티클까지 관리해 주자. 여유가 된다면 일주일에 한 번 특식처럼 묵직한 밤이나 고농축 오일을 바르고 괄사를 활용해 경직된 발부터 종아리까지 마사지할 것. 적당한 자극은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재생을 도와주고, 한결 매끈한 피부 결을 만들어준다. 마사지가 끝난 후 다리를 쿠션 위에 올려 피가 상체 쪽으로 향하게 하면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니 참고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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