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 등 경쟁력 강화
LG그룹
LG그룹은 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와 중국 광저우 공장 투자를 통해 월 17만 장 수준의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을 갖췄다. 올해 연 800만 대분의 OLED TV 출하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LG디스플레이 파주 중소형 OLED 생산라인에 내년까지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리더십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해 공급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200GWh 수준인 생산능력이 2025년에는 520GWh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GM과 함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제1공장, 테니시주에 제2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미시간주에 제3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파우치형 배터리 공장 증설에도 나선다.
LG전자를 중심으로 전장 분야 경쟁력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인 ZKW 인수, 2021년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등으로 전장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7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주축으로 하는 전장사업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사업, 자동차 전장 등 분야에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고,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등 신사업 분야에만 향후 5년간 해마다 4조원가량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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