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전기차 연간 생산량 2030년 144만대로 확대
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에서 국내에 총 21조원을 투자하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44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및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기아는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약 12%의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
지난 3월 현대차와 기아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과 재무목표, 투자계획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5조5000억원을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 기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청년희망 ON’ 프로젝트 관련 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약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도 힘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2020년 2월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원대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에는 미래차 산업 진입 희망 부품사 및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투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다른 회사와의 투자 및 협업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지난달 롯데그룹·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SPC 설립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이베코그룹과 상용차 부문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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