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신성장동력'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집중
롯데그룹
롯데그룹의 신성장 엔진 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 노력이 핵심”이라며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롯데그룹 임직원에게 주문한 바 있다
롯데는 신성장동력으로 밝힌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향후 10년간 약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지주 산하에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신설하고, 2030년 글로벌 톱 10 바이오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을 목표로 한다.
롯데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규모는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다. 최소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도 포함돼 공장 인수가 완료된 후에도 BMS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420명의 시러큐스 공장 인력들은 64개국 이상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통해 대량 생산 시스템에서도 의약품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 역량을 갖췄다. 이를 통해 항체 의약품 사업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선도적인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담은 새로운 기업 슬로건 ‘Every Step for GREEN’을 선보였다. 나아가 2030년까지 재무적 목표로 ‘매출 50조원 달성’, 비재무적 목표로 ‘탄소 감축 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2030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범용 석화사업 및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 전지 소재,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Green 사업을 확장한다. 2030년에는 고부가 스페셜티·Green 사업의 비중을 전체 매출의 60%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할 계획이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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