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에 '케이크 테러'..방탄유리가 작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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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가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케이크 테러' 봉변을 당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투척했다.
노파로 변장한 남성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모나리자 앞에 설치된 방탄유리를 부수려 했다.
관람객과 누리꾼들은 "방탄유리 덕분에 안전해서 다행이다" "테러를 한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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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유리 덕분에 작품 훼손은 피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가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케이크 테러’ 봉변을 당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투척했다.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그가 케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이유는 변장 때문이었다. 그는 장애인 관람객에게 앞쪽 자리를 내어주는 점을 악용했다. 가발과 모자를 통해 노파 장애인으로 변장했고, 이 때문에 아무런 제지 없이 모나리자 앞으로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노파로 변장한 남성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모나리자 앞에 설치된 방탄유리를 부수려 했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고, 박물관 보안 담당자가 제압하기 전까지 그림을 향해 케이크와 장미꽃 등을 던졌다.
그는 “지구를 생각하라. 지구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모든 예술가는 지구를 생각해야 한다”고 테러 이유를 외쳤다. 그가 이런 난데없는 행동을 한 정확한 이유나, 그의 이름이나 신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 관람객들이 촬영한 각종 사진과 영상을 통해 테러를 저지른 이의 얼굴과 모습이 전 세계에 공개된 상태다.
루브르박물관은 “방탄유리 덕에 작품이 훼손되지는 않았다”며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탄유리는 지난 1956년 발생한 황산 테러로 그림이 손상을 입자, 4㎝ 두께로 설치된 것이다.
남성의 소동 이후 박물관 직원은 방탄유리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 재빠르게 원상복구를 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봉변을 당한 모나리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그 모습 또한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관람객과 누리꾼들은 “방탄유리 덕분에 안전해서 다행이다” “테러를 한 사람은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모나리자는 높은 유명세만큼 각종 수난을 겪어왔다. 1911년 도난 당한 뒤 3년 뒤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또 1974년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될 당시 한 관람객이 빨간 페인트를 뿌리는 일이 일어났다.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한 러시아 여성이 찻잔을 던지기도 했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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