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봉쇄 풀리는 상하이..도시 기능 회복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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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만에 봉쇄가 풀리는 중국 상하이가 다음달 1일부터 정상화를 시작한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다음달 코로나 봉쇄를 풀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두 달 넘게 진행된 도시 전면 봉쇄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2500만 상하이시 주민들은 앞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다.
상하이시 역시 점진적·단계적으로 전면적인 정상화를 추진해 다음달 중·하순에 도시가 완전 회복되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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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달 만에 봉쇄가 풀리는 중국 상하이가 다음달 1일부터 정상화를 시작한다. 주민들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지고 기업과 자영업자도 다시 경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오랜기간 도시 기능이 마비된 만큼 완전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다음달 코로나 봉쇄를 풀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추진하기 시작한다. 상하이시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공고문에서 내달 1일 0시부터 고위험·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주거단지 출입에 더는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달 넘게 진행된 도시 전면 봉쇄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2500만 상하이시 주민들은 앞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해진다. 일반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운행은 다시 허용되고 택시와 공유차량 영업도 재개되면서다.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다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시 당국이 다음달 1일부터 조업·영업재개 허가 기업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폐지한다고 전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1일부터 완전한 정상화를 갖추긴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하이시 역시 점진적·단계적으로 전면적인 정상화를 추진해 다음달 중·하순에 도시가 완전 회복되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은 '기본적 운영' 단계부터 회복돼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상하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 역시 현행 통제 규정이 그대로 적용돼 중국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없앤다고 해서 현실적인 행정 규제가 사라진 것도 아니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봉쇄 조치도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편 상하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지난 3월28일부터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3월 이후 상하이에서는 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4월 하루 2만7000여명이 신규 감염되며 절정을 찍다가 지난 29일에는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두 달 간의 봉쇄는 상하이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키면서 큰 내상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코로나19 봉쇄로 상하이 시민들은 식료품 공급 대란에 시달렸고, 의료 체계가 붕괴되며 고통을 받았다. 상하이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공식 통계상으로만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0조원 넘게 감소했다. 중국의 중요한 대외 개방 도시로서 세계 공급망과 물류난 등 세계 산업과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끼쳤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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