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잘 못 맡는다면 '이 질환'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5. 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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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구에 참여한 무기히코 가토는 "냄새 인식 문제에 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향후 신경퇴행성 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각의 기능 장애가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경고 신호인 만큼 이러한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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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분 나쁜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람의 뇌는 기분 좋은 냄새보다 불쾌한 냄새를 더 빠르게 맡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냄새별로 뇌가 냄새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0가지 다양한 냄새를 전달할 수 있는 특수장치를 만들어 연구에 이용했으며 뇌파도(EEG)를 통해 참가자들이 커피 냄새를 맡은 이후 그 냄새가 뇌에서 처리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그 결과, 커피에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첨가했을 때 참가자의 뇌는 기분 좋은 냄새보다 불쾌한 냄새에 빠른 속도로 반응하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

따라서 불쾌한 냄새를 잘 맡지 못하거나 빨리 맡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 질환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각기능이상은 신경퇴행성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후각이 10% 감소한 참가자는 치매 걸릴 확률이 19% 높았다는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연구도 있다. 냄새 인식 문제는 신경퇴행성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에 참여한 무기히코 가토는 "냄새 인식 문제에 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향후 신경퇴행성 질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각의 기능 장애가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경고 신호인 만큼 이러한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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