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연구원 연구원에 1억 뇌물 준 롯데건설 전 임원 구속.. '사업 수주' 청탁 대가

최석진 2022. 5.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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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시책 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연구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롯데건설 전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뇌물공여 혐의로 롯데건설 전 임원 A씨를 지난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롯데건설 임원으로 근무할 당시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평가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담당 연구원 B씨에게 사업 수주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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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사진=최석진 기자

[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시책 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연구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롯데건설 전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뇌물공여 혐의로 롯데건설 전 임원 A씨를 지난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롯데건설 임원으로 근무할 당시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평가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담당 연구원 B씨에게 사업 수주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책 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은 부산시를 대신해 매년 하수관 정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업 선정 업무 등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범죄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연구원, 롯데건설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추적 등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부산 전역에 걸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데, 한 차례당 약 800억원대의 예산이 소용되는 사업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2011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 등 모두 4차례 사업권을 따냈고 , 2013년과 2015년 등 2차례는 금호건설과 공동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8차례 중 6차례 사업에 참여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연구원 B씨는 수뢰 혐의를 인정한 반면, A씨는 뇌물을 준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가 뇌물을 공여한 배후에 롯데건설 수뇌부의 조직적인 지시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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