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년 6개월 확정' 승리, '800만 팔로워'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왜?

승리 ⓒ 뉴시스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이승현)의 인스타그램이 폐쇄 조치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 사용을 금지하는 인스타그램 정책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30일 현재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 'seungriseyo'는 삭제된 상태다.

승리는 최근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고 국군교도소에서 일반 교도소로 이감됐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 매수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2023년 2월까지 남은 형기 약 9개월을 채울 예정이다.

조사와 입대, 기소 등을 거치며 그동안 승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는 지난 2019년 3월 은퇴를 발표한 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올린 게시글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삭제 전 승리의 계정 팔로워는 814만여 명에 달했다. 승리 외에도 고영욱과 정준영, 최종훈이 같은 이유로 계정 사용을 금지당했다.

인스타그램 규정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

성범죄자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할 경우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의 링크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법정 문서 링크 중 하나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신고하면 계정 사용이 중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