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창' 골스 Vs '최강 방패' 보스턴..58년만 파이널 맞대결 성사

정건희 2022. 5.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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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대진이 완성됐다.

12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거머쥔 보스턴 셀틱스와 2010년대에 이어 2020년대 정복을 꿈꾸며 리바운딩을 마친 서부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격돌한다.

압도적 폭발력의 트랜지션 게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골든스테이트의 유기적 오펜스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보스턴이 얼마만큼 제어하느냐가 시리즈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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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부활이냐 왕조 재림이냐, 3일(한국시간) NBA 파이널 1차전

드디어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대진이 완성됐다. 12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거머쥔 보스턴 셀틱스와 2010년대에 이어 2020년대 정복을 꿈꾸며 리바운딩을 마친 서부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격돌한다.

AFP연합뉴스

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TX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0대 96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2 상황 홈 6차전에서 패하며 적진에서 벼랑 끝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6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중심으로 제일런 브라운(2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2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홈 팬들을 좌절시켰다.

USA투데이연합뉴스

마이애미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쉬이 포기하지 않았다. 35득점 9리바운드라는 스탯 이면에 적재적소 득점포와 끈기 있는 수비를 선보이며 부진한 팀 동료들보다 더 많이 달렸다. 기어이 경기 막판 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종료 17초를 남기고 던진 클러치 3점슛이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상대 에이스 테이텀에게 진한 포옹과 함께 “이제 너의 시간이야”라고 격려한 스포츠맨십까지, 비록 패했지만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버틀러였다.

AP연합뉴스

NBA 최다 파이널 우승(17회‧LA 레이커스와 동률), 콘퍼런스 우승(21회), 디비전 우승(32회)에 빛나는 명문 보스턴이 파이널 무대에 복귀한 건 지난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폴 피어스-케빈 가넷-레이 앨런’의 빅3 시대(2008년 파이널 우승, 2010년 파이널 준우승, 2012년 디비전 우승) 이후 길었던 리툴링의 끝에서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AP연합뉴스

이제는 풋내를 지운 에이스 테이텀과 브라운의 원투펀치, 올해의 수비수 스마트와 달리는 빅맨 윌리엄스까지 상대를 질식시키는 완성도 높은 수비를 자랑한다. 특히 화려한 경력과 명성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만 141경기를 치른 끝에 35세 나이로 인생 첫 파이널 무대에 오른 노장 알 호포드가 이날 7차전처럼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보스턴의 게임 플랜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상대는 스테픈 커리와 스티브 커 감독 조합 이후 8년간 파이널 6회 진출, 우승 3회를 차지하며 리그를 지배했던 골든스테이트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4승 1패로 가볍게 꺾고 파이널 무대에 선착했다. 골든스테이트와 보스턴이 파이널 무대에서 만나는 건 1964년 이후 무려 58년 만이다.

USA투테이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 이탈로 ‘햄튼5’가 해체된 2019 시즌 이후 ‘스플래시 브라더스’ 커리와 클레이 탐슨, 수비 핵심 드레이먼트 그린이 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며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왕조 주역 ‘커‧탐‧그’가 복귀하고 ‘가자미’ 앤드류 위긴스와 신예 벤치에이스 조던 풀이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폭발하며 ‘뉴 데스라인업’을 완성했다.

AFP연합뉴스

창과 방패의 격돌이다. 압도적 폭발력의 트랜지션 게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골든스테이트의 유기적 오펜스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보스턴이 얼마만큼 제어하느냐가 시리즈 최대 관건이다. 물론 골든스테이트의 쾌속 질주에는 지역 방어와 박스원을 능수능란하게 변용한 수비 전술의 뒷받침도 컸다. 보스턴의 스마트와 윌리엄스가 공격 생산성을 높여 원투펀치의 짐을 덜어줘야만 골든스테이트 스플래시 트리오와 대등한 스코어 싸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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