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뭄 극복 농업용수 확보 총력 '예비비 10억원' 긴급 투입

관정개발·펌프수리·물웅덩이설치 등 추진

박종철 경제건설국장이 율곡천 하천에 양수기를 동원해 양수하는 것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합천군은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군은 예비비를 관정 개발 14건, 긴급 공사비 50건(펌프 수리·하천 굴착·물웅덩이 설치·살수차 운영 등)에 즉시 사용해, 가뭄으로 군민의 불편이 없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9일 기준 합천댐 저수율은 35.6％로 평년 대비 아주 낮고, 합천군 소재 337개 저수지 저수율도 평균 60％ 이하로 낮다.

이에 합천군은 6월 초 본격적인 영농기 전, 관정 개발 등 공사를 마무리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가뭄이 지속되면 농업용수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농어촌공사(합천지사)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저수지, 양수장 등 수리 시설 저수량을 계속 감시하면서 즉각 대처할 예정이다.

합천군 박종철 경제건설 국장은 “관내 가뭄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적재적소에 긴급 예산을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에 빈틈없이 대처하고, 추가 국도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