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 정읍으로 역사문화여행 떠나볼까

박용주 2022. 5.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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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허브원의 보랏빛 라벤더 꽃밭

올 여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외 여행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이들에게 여름 여행지로 오랜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전북 정읍이 주목받고 있다. 

정읍으로 떠나는 여름여행은 이국적인 풍경의 라벤더 꽃밭 속을 거닐어도 좋고, 시원한 계곡에 앉아 신선놀음을 즐겨도 좋다.

초여름 길목에서 만나는 ‘보랏빛 라벤더향기’ 

여름철 정읍시 구룡동(구량1길 188-29) ‘정읍 허브원’에 가면 보랏빛 융 카펫을 깔아 놓은 것 마냥 보이는 보랏빛 라벤더 물결이 특별한 낭만을 자아낸다. 

칠보산을 감싸고 도는 10만평 규모의 정읍 허브원에는 현재 30만주의 라벤더와 4만 주의 라반딘을 비롯해 1,500평 규모로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다. 그중 3만여평 부지를 가득채운 라벤더와 라반딘은 국내 라벤더 단지 단일 규모로는 최대를 자랑한다.

올해는 라벤더 개화시기에 맞춰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헬로우! 라·라·코(라벤더, 라반딘, 코스모스)’ 시즌도 운영된다. 

월영습지

한국관광공사 선정 여름철 안심관광지 ‘월영습지와 솔티숲’

정읍의 대표관광지로 풍부한 녹지와 습지를 가진 생태계의 보고, 송죽(솔티)마을 솔티숲과 월영습지로 떠나는 여행도 강력 추천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2022년 여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으로 선정한 솔티숲과 월영습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과 포유류·조류·육상 곤충 등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유아·가족 대상 다양한 관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번식기를 맞아 날아든 여름 철새들의 서식 공간을 관찰할 수 있다. 또 나무와 덩굴이 마구 엉클어져 있는 숲길을 산책하며 내장산의 깃대종인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 같은 멸종위기 동·식물을 눈에 담아 볼 수 있다. 

특히 국가생태 관광지로 선정될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인 만큼 자연이 내어 준 길을 따라 두 발로 여유를 느끼며 느린 발걸음으로 걷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과 위안을 받게 된다. 

칠보물테마유원지

칠보물테마유원지 ‘한여름 더위야 가라’

태산 선비문화의 중심지인 칠보면 무성리 일대에 자리한 칠보물테마유원지 물놀이장은 청정호수인 옥정호 물을 이용해 깨끗한 수질로 유명하다.

매년 여름이면 무더위를 피하려는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단골 피서지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최상의 휴식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5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칠보물테마유원지는 2층 규모의 물테마 전시관, 어린이풀장과 유아풀장을 갖춰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디슬라이드와 워터드롭·터널·스프레이 바닥 분수대 등 워터파크 못지않은 각종 놀이시설이 물놀이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올해 물놀이장은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동학역사 찾아 떠나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이 국가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앞서 지난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과 함께 문을 연 기념공원에는 기존 시설에 더해 동학농민혁명에 관련된 무기, 생활용품, 기록물 등을 전시·보존하고 있는 전시관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관이 들어섰다.

기념공원 중앙에는 동학농민군이 봉기했던 전국 90개 지역을 상징하는 아흔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졌다. 흰색의 기둥은 무명옷을 입은 농민군을 상징하는 동시에 혁명의 순수성을 상징한다.

새롭게 개관한 전시관 건물의 중앙에 자리한 원형 디자인의 상징조형물은 농민들이 낡은 제도에 맞서 죽창을 들고 일어나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해 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교육연수와 역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연수동과 캠핑장도 들어서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환토현 전적지는 1894년(갑오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이 관군과의 첫 싸움에서 크게 승리한 싸움터로 그 주변에는 전봉준 유적(사적 제 293호)과 만석보터(전라북도기념물 제 33호) 등 관련 유적이 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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