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소중한 페이지 찾았다"..알베스, 韓서 21년 전 인연 '깜짝'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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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 다니 알베스가 20여 년 전 한국인 친구와 재회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알베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21년 전 브라질에서 만났던 한국인 친구와 재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1년 전 브라질 바이아에서 살고 있는 이 친구를 만났다. 난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빠르게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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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 다니 알베스가 20여 년 전 한국인 친구와 재회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알베스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21년 전 브라질에서 만났던 한국인 친구와 재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알베스는 꽤 오래된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국인 가족과 알베스, 그리고 그의 동료로 보이는 한 남성이 있다. 그리고 다음 사진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알베스와 한국인 남성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알베스는 "정말 아름다운 인생과 이야기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21년 전 브라질 바이아에서 살고 있는 이 친구를 만났다. 난 정말 많은 시간이 흘러 한국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이 빠르게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라고 전했다.
알베스는 지난 1983년 브라질 바이아주 주아제이루에서 태어났다. 그는 1998년 EC 바이아라는 팀의 유소년팀에 합류했고 당시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일들을 했다. 이 당시 그가 만난 한국인 친구는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김상덕 코치다.
김상덕 코치는 1997년 12세의 나이에 가족들과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브라질에서 2001년 바이아 유스팀에 스카우트됐다 2003년 한국에 복귀했다. 그는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했고 수원 삼성, 성남일화(성남FC 전신),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을 거쳤다.
이후 김상덕 코치는 2010년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2014년 페르세캅파스 파수루안이라는 팀에 입단한 이후로는 커리어가 불분명하다.
알베스는 "당시에 내게 모든 걸 해준 형제 김상덕에게 고맙다. 매운 음식도, 테니스도, 빌려준 신발도 고맙다. 그리고 너의 부모님께서 해주신 맛있는 음식도 고맙다. 내 인생에 이런 소중한 한 페이지를 찾을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상덕 코치 역시 "20년 만에 만난 내 친구 다니엘. 진짜 브라질 대표선수가 돼서 봤네요."라며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라고 오래전 친구와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알베스는 대한민국을 찾아오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다니 알베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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