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로 코스피 상승 지속..IT·게임主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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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30일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전해지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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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내 증시는 30일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이 전해지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24분 기준 전일대비 25.32포인트(0.96%) 상승한 2663.37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212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고, 장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매수 전환해 445억원 상당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609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 우려로 급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쏠리면서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등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40년 만의 최대폭이었던 3월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6.6%)보다 낮아진 수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참고하는 물가지표의 오름폭은 2020년 11월 이후 1년 반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운수창고(-1.22%)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IT게임 기업이 포함된 서비스업종은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NAVER가 3%대, 카카오가 2% 등 가장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0.47%), 삼성바이오로직스(0.60%),현대차(0.81%) 등도 상승 흐름이다.
금속 원자재 하락세로 2차전기 관련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전망이 나오면서 , 삼성SDI는 1%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한 약세를 보인 반면,LG에너지솔루션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4포인트(1.11%) 상승한 883.71로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267억원과 18억원 상당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6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6%넘게 급등 중이고, 카카오게임즈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CJ ENM은 배급을 맡은 두 영화가 지난 주말 칸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한 소식이 전해지며 3%대 강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화두 중 하나인 과매도에 따른 하락시 매수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으로 긍정적인 외국인의 수급에 힘입어 한국 증시는 견고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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