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30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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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궁을 보존하는 로봇 근종 및 선근증 수술은 국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가 도입된 이후 2017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 500건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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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로봇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궁을 보존하는 로봇 근종 및 선근증 수술은 국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가 도입된 이후 2017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 500건을 돌파했다. 이후 2016년 3월 4세대 '다빈치 Xi' 1대에 이어 2018년 5월 2대를 더 도입했다. 지난해 9월에는 최신 장비인 '다빈치 SP' 1대를 새로 도입해 현재 총 4대의 로봇수술기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수술 건수는 자궁근종 및 선근증절제술이 2276건(75.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궁절제술 276건(9.2%), 부인암수술 243건(8.1%), 난소낭종절제술 191건(6.4%), 이외 로봇수술 14건(0.4%) 있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위치 및 양상에 따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서 최근 유병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OECD 최하위 출산율을 보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김미란 산부인과 교수(대외협력부원장)는 2019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고, 올해 2월 기준 총 1689건을 수술해 단일 수술자로는 국내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로봇수술 도중 개복수술로 전환된 경우는 단 1건도 없었으며, 근종 개수가 많고 크기나 위치가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어려워 개복수술이 필요한 케이스까지도 로봇수술을 적용해 수많은 환자들의 가임력을 보존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는 다르게 병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수술의 난이도가 높은데, 가임력 보존을 위해 로봇을 이용한 자궁선근증절제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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