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 첫 기후특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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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기후특사를 임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왕실이 이날 낸 명령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이 기후특사에 임명됐다.
블룸버그는 기후특사 임명이 사우디의 환경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당장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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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첫 기후특사로 임명된 아델 알-주바이르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5/30/akn/20220530100443514fupt.jpg)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기후특사를 임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왕실이 이날 낸 명령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외무장관이 기후특사에 임명됐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기존 외교 업무에 기후특사 업무를 병행하게 된다.
사우디에서는 이전까지 에너지 장관이 대외적인 기후협약과 관련한 업무를 담담해왔다. 이번에 새로운 직책을 만들고 기후협약 관련 업무를 맡긴 것이다.
블룸버그는 기후특사 임명이 사우디의 환경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당장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기후특사 선임을 계기로 친환경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지만 친환경 정책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후특사가 기존 사우디의 석유산업 이익 보호를 위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사우디는 또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까지 화석연료가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전히 석유와 가스 생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많은 국가들이 화석연료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말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많은 선진국들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 시기를 2050년으로 잡은 것에 비해 다소 늦은 시점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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