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음바페, 레알에서 뛰는 꿈 이루길 바랐지만.."

유현태 기자 2022. 5. 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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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레알행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못내 아쉽다면서도,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뛰고자 하는 꿈을 함께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음바페는 PSG를 택했고, 우린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음바페는 많은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우리는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결정을 하곤 한다"며 음바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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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레알행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못내 아쉽다면서도,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음바페는 2024-2025시즌까지 PSG에 잔류하게 됐다.


모두의 예상을 깨는 결정이었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원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현재 기량에서도, 미래의 잠재력을 고려하더라도, 세계 최고라 할 만한 음바페를 영입해 레알도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결국 음바페의 PSG 잔류로 장기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이적 시장에서 잡음이 일고 있지만, 레알의 선수단은 현재에 집중했다. 레알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구단 통산 14번째 UCL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오른 벤제마는 UCL 우승을 확정한 뒤 프랑스 대표팀 동료 음바페의 이적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벤제마는 결승전을 앞두고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작은 일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뛰고자 하는 꿈을 함께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음바페는 PSG를 택했고, 우린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음바페는 많은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우리는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모두가 각자의 결정을 하곤 한다"며 음바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벤제마와 음바페는 이번 시즌 UCL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음바페는 1차전과 2차전에서 각각 1골씩 넣으면서 PSG에 2차전 전반 종료까지 2-0의 리드를 안겼다. 벤제마는 2차전 후반에만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의 역전을 이끌었다. 레알은 그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리고 벤제마는 1번도 우승하기 어렵다는 UCL에서 5번이나 우승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벤제마는 "레알은 레알이다. 난 실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이고, 우리 관계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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