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대 손흥민 기대된다" 브라질 취재진, 전력대결 예상

김정용 기자 2022. 5. 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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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다치지만 않으면 확실히 뛸 것이다."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대표팀 훈련을 취재하며 만난 브라질 매체 관계자들은 모두 브라질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거라 예상했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일주일 앞두고 일찌감치 입국해 충분한 시차적응 시간을 갖는 등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손흥민 외의 한국 선수를 잘 모르는 브라질 관계자들 중에서는 '공격수가 스페인 리그에서 뛰지 않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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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브라질).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네이마르? 다치지만 않으면 확실히 뛸 것이다."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대표팀 훈련을 취재하며 만난 브라질 매체 관계자들은 모두 브라질이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거라 예상했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일주일 앞두고 일찌감치 입국해 충분한 시차적응 시간을 갖는 등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브라질은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갖고 일본으로 넘어가 6일 일본까지 상대한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소중한 기회라 치치 감독은 약간의 전술 실험을 제외하면 전력으로 한국전을 치를 계획이다.


훈련에서 만난 브루누 카스치 '글로부 에스포르테' 기자는 "모두 네이마르가 뛸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 측에서 손흥민만 내보낸다면 네이마르 대 손흥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루누 기자를 비롯한 브라질 미디어 관계자들은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일부 포지션에 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부분 포지션에 주전이 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한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로 베스트 멤버를 구성하면 4-3-3이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네이마르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좌우를 맡는다. 중원은21세 유망주 다닐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가운데 프레드와 루카스 파케타가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파케타는 경기 중 공격수에 가깝게 전진할 수 있다. 포백은 알렉스 산드루, 마르퀴뇨스, 치아구 시우바, 다니 아우베스로 구성되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중 베스트 멤버가 아닌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골키퍼 정도다. 이는 29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 소속 선수 6명이 뒤늦게 합류하기 때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와 카세미루, 골키퍼 알리송은 컨디션을 한층 더 회복한 뒤 일본전에 뛸 거라는 전망이다.


비교적 생소한 다닐루는 이번에 처음 발탁된 신예다. 어렸을 때는 그리 주목받지 못해 청소년 대표 출장 경력조차 없었으나,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19세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치치 감독은 다닐루 선발 당시 "우리의 선수풀 50명에 포함돼 있던 선수다. 클럽월드컵처럼 우리가 직접 관찰해 온 중요한 경기의 활약상으로 선발 기회를 따냈다"라고 말했다. 치치 감독은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닐루 등 A매치 경험 없는 3명을 발탁했다.


브루누 기자는 "물론 모든 포지션에서 실험은 할 수 있어서 경기 당일 전까지 명단은 모른다"면서도 기존 주전선수들 대신 기용해 볼 만한 에데르 밀리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뒤늦게 합류한다는 점 역시 '구관'들의 출장을 예상하는 이유로 꼽았다.


손흥민 외의 한국 선수를 잘 모르는 브라질 관계자들 중에서는 '공격수가 스페인 리그에서 뛰지 않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다. 대신 손흥민에 대해서는 "빅 리그 득점왕이고, 굉장히 위력적인 선수고, 개인적으로도 큰 인기와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 잘 안다. 브라질 사람들도 손흥민의 능력과 캐릭터는 좋아한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승부하게 된 점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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