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전 적자, SMP 상한제로 역부족..한전채 순발행 지속될 것"

황윤주 2022. 5. 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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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가 한전채 순발행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의 영업 손실 축소를 위해 전력도매가(SMP) 상한제 도입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적자 규모는 30 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결국 하반기에도 영업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한전채 순발행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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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가 한전채 순발행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의 영업 손실 축소를 위해 전력도매가(SMP) 상한제 도입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SMP 규제 도입에 따라 월 1422 억원의 실효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 한전의 월 평균 전력구매비용인 7조3000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산자부는 한전 적자를 상쇄하기 위해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규정의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SMP 에 상한선을 정함으로써 유가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한전의 발전 자회사 및 민자 발전사의 수익으로 적자분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규제 도입에 따라 기대되는 실효 편익은 월 1422 억원(5월 기준) 수준이지만, 1분기 한전의 전력구매비용은 22조원 규모로, 단순 평균으로도 월7조3000억원이 지출되는 상황"이라며 "대책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궁극적으로는 유가 상승분에 비례하는 수준의 대규모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면서도 "물가 상승이 국가적 현안인 시점에서 요금 인상은 물가 우려를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한전의 적자를 해소할 만큼의 인상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적자 규모는 30 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결국 하반기에도 영업 손실을 충당하기 위한 한전채 순발행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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