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MSI 2022' 아쉽게 2위..우승 中 RNG '특혜 논란'
한국(LCK) 대표 T1이 ‘MSI 2022’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3대 국제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 결승전에서 T1은 중국(LPL) 대표팀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 2대 3으로 졌다.
T1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5세트에서 RNG에 조금씩 뒤처지더니 결국 GG를 치며 준우승으로 MSI 2022를 마무리했다.
RNG는 T1을 꺾으며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로 MSI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T1과 MSI 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깨고 3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T1 최성훈 감독은 패배 원인에 대해 “블루 사이드를 3번 선택하지 못한 것”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면 진영 선택권이 있는 팀은 모두 블루를 선택했고, 블루 팀은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블루가 유리하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레드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 포인트는 우리가 블루를 3번 선택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RNG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RNG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유일하게 온라인으로 이번 MSI에 참가했다. 더구나 전 경기 응답속도를 자신들 기준으로 맞추고, 캠 및 헤드셋 미사용, 복장위반 등을 저질렸지만 징계를 받지 않았다. 경기 일정도 유리하게 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럼블스테이지 당시 대기 경기 수가 총 7경기로 다른 팀들에 비해서 적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카이 RNG 감독은 “온라인으로 대회를 하는 것이 특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e스포츠 종목 특성상 언제든 외부에서 이런 논란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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