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저가 뚫는 네이버·카카오.. 빨라진 긴축·실적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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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 국면에서 국내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네이버 종가는 27만원으로 지난해 7월 기록한 최고점(46만5000원) 대비 41.94%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11.4% 떨어졌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8.67%, 27.38% 내려 배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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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 국면에서 국내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네이버 종가는 27만원으로 지난해 7월 기록한 최고점(46만5000원) 대비 41.94% 떨어졌다. 지난 25일에는 장중 26만2500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다시 썼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소셜미디어(SNS) 회사 스냅이 급락한 여파다. 지난 4월 3거래일 연속 장중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던 네이버 주가는 이달에만 네 차례 바닥을 뚫었다. 카카오도 10일과 19일 장중 신저가를 찍고 현재 고점(17만3000원) 대비 52.77% 내린 8만1700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국내 증시 약세를 고려하면 이들의 주가 하락 자체는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하락 규모가 다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11.4% 떨어졌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8.67%, 27.38% 내려 배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도 지난해 말 각각 3위, 6위에서 6위, 10위로 추락했다.
특히 3월 이후로 한정했을 때 빅테크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3월 이후 2.26% 하락에 그쳤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5.09%, 13.18% 내렸다.
대형 기술주의 부진은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낸 영향이다. 기술주 등 성장주는 미래에 예상되는 기대 수익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다. 그러나 사업 자금 등을 대출로 조달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금리 상승기에는 성장 여력이 줄어든다.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보다 4.3%, 14.1% 줄었다. 카카오도 1분기 매출이 1조651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 줄어 5년간 이어오던 성장세를 마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기술 기업들의 사용자 수 증가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금리 인상기에 진입하는 등 가치 하락 환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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