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방'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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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김대중 후보와 장석웅 후보는 뜨거운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장석웅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의 청렴도 꼴찌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몇 년간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는 3등급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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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김대중 후보와 장석웅 후보는 뜨거운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장석웅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의 청렴도 꼴찌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몇 년간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는 3등급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지난해 4등급으로 하락한 것은 전임 교육감 시절, 김 후보가 도교육청 비서실장 재직 시 지난 2017년 발생한 7건의 부정비리 사건이 마무리되고 감점처리가 2021년 청렴도 평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 2017년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가 발생했고 업자가 부당이익을 취하고 8억원의 리베이트가 일어났다. 그 사건이 아니면 최소 3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전국 17위로 실제 꼴찌였지만, 제 교육감 시절에는 계속 16위로 꼴찌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현재는 수능 표준 점수가 아닌 등급이 중요하고, 전남의 학생 중 91%가 수능이 아닌 수시로 대학에 진학한다”며 “전남 학생의 2021학년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우리 학생들의 실력은 떨어진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중 후보는 막바지 선거전 불리하자 청렴도 하락·수능 꼴찌를 또 남 탓한다고 맞섰다.
김 후보는 “선거전이 불리해지자 막판 무차별적인 흑색비방을 하고 있다. 장 후보가 임명한 본청 과장이 임기내에 벌인 일로 구속됐다”며 “근무평점을 조작해 감사에 지적받고, 근평 조작을 주도한 직원을 승진시켰다. 교육감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하고 공무원 수행과 선물을 받는 등 각종 비리와 얼룩으로 청렴도가 떨어진 것이 어찌 남탓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본청 고위 간부가 직원들을 불러 ‘고향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라’고 지시하고, 한 간부는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부교육감은 직원 복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책 선거, 클린 선거를 제의한지 얼마나 됐다고 온갖 흑색비방을 하고 현직 공무원까지 동원해 불법 선거를 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반박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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