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5월 광주에 몸바친' 정동년 5·18재단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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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별세했다.
호상은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대표, 원순석 전 5·18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맡고 실무위원회는 5·18기념재단, 5·18 3단체,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전남대민주동우회,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민주화운동지회가 맡는다.
영결식은 31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거행되며 노제는 5·18기념재단과 전남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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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국민장..31일 옛 전남도청 앞 영결식·전남대서 노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10시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64년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한·일 굴욕 외교 반대 시위를 주도했고, 이후 한·일 회담 비준 반대 투쟁을 이끌다 구속·제적됐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내란수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82년 12월까지 5·18관련자 중 가장 오래 수감생활을 했다.
1980년대 내내 안기부의 5·18구묘역 없애기 공작에 맞섰고 5·18유가족과 부상자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1988년 국회 광주청문회에 나가 신군부의 고문 수사를 폭로하고 1995년 검찰의 불기소 처분(전두환, 노태우 등 5·18관련 책임자 35명/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혐의)에 맞서 수사 결과를 검증하는 등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5·18기념사업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민주주의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공동의장 등을 역임하며 광주 시민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1999년 9월 광주시 남구청장 보궐선거에 시민후보로 당선돼 행정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5·18 30주년 기념행사위원장을, 2022년 제42주년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 동구 학동 금호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5·18민주국민장(3일장)으로 치러진다. 장례 상임위원장은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지선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이 맡는다.
호상은 문국주 주권자전국회의 대표, 원순석 전 5·18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맡고 실무위원회는 5·18기념재단, 5·18 3단체,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전남대민주동우회, 광주전남추모연대, 광주전남민주화운동지회가 맡는다.
영결식은 31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거행되며 노제는 5·18기념재단과 전남대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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