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대구 가마 감독, 브라질전 응원간다 "티켓 어렵게 구했어요"

윤효용 기자 2022. 5.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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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구] 윤효용 기자= 대구FC 가마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 '조국' 브라질의 A매치를 직관한다.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대구와 포항이 2-2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1점을 더해 FC서울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인천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가마 감독은 "격렬했던 경기다. 포항도 압박의 강도가 있고 우리 팀도 상대가 잘하는 걸 차단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터프한 경기가 됐다. 전반에는 우리가 밀어 붙이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에 안타까운 실점이 있었다. 후반에는 포항이 리드를 했다. 그러나 교체로 인해 다시 경기를 주도햇다. 2-2가 아쉬울 정도의 경기를 했다. 이겼어야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2도움을 올리며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한 황재원에 대해서는 "황재원은 초반에 기회를 줬다.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활동량이 뛰어나고 거칠게 플레이 하면서 잘 뚫어내는 선수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않으면 끊겼다. 크로스 지적을 많이 했다. 본인이 주문한 걸 연습을 통해 발전시켰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칭찬했다.


제카가 이날 선제골을 넣었지만 가마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득점을 해야하는 포지션이고 그래서 영입했다. 만족하는 건 없다. 계속 득점을 해야 하지만 마지막 찬스는 공격수로서 넣어야 하는 거 였다. 제카에도 그렇게 말했다. 항상 골을 넣어야 하는 위치다. 연습이 더 필요하고 스스로 더 채찍질했으면 좋겠다.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변의 도움으로 빨리 적응한 거 같지만 한국에 더 적응해야 한다. 더 싸우고 버텨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국 수비수들은 더 터프하고 인터셉트도 좋다"고 지적했다.


대구를 포함한 K리그1은 A매치 기간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가마 감독은 "개인적으로 A매치를 만족하냐, 휴식기를 원하냐 묻는다면 안했으면 좋겠다. 지금 흐름이 좋다.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해야하는지 아는 시기이고 패배도 없다. 훈련을 하면서 디테일을 발전시킬 수 있지만 계속 경기를 해야 경기 감각, 강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떨어질 거다. 더 디테일한 부분들과 수정해야 할 부분을 고쳐나가며 A매치 이후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는 황재원, 이진용, 고재현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신인 선수들은 스펀지처럼 흡수를 잘하고 집중력 있게 듣는다. 잘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들이 오는데 이 선수들을 다듬으면 좋은 선수들이 발굴된다. 본인들이 느끼고 발전한다. 선수들의 성장에 의미가 있다. 팀에 보탬이 되는 걸 보면 상당히 뿌듯하다. 이진용, 고재현, 황재원 등에게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그외에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로 가마 감독의 첫 K리그 전반기를 마쳤다. 평가를 묻자, "반전의 계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였다. 그전까지는 운용도 그렇고 철학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초반 경기에서 안 좋은 경기 운영과 실패로 거듭났다. 많은 팬분들도 팀을 의심하고 특히 감독에 대한 의심이 컸다. 안좋은 소리를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었다. 태도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이야기했다. 가지고 있었던 경기 운영, 철학을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 두 부분이 잘 맞아떨어지자 ACL에서 즉각 변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이후 승리하고 지지않다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었다. 뭔가를 이뤄낸 건 아니다. 그러나 발전 중이고 계속 그럴 것이다. A매치가 열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그런 부분에서 나온 것이다. 이왕 열리는 거 디테일을 수정하면서 팀을 잘 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가마 감독은 브라질과 한국의 A매치를 관전한다. "브라질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외국에서 경기를 많이 하다보니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현장에서 볼 기회가 없었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 티켓 구하기 어려웠는데 확보가 됐다. 갈 수 있는 상황이 돼서 감사하다. 많은 팬들께 즐거운 경기가 될 거 같다. 최근 대표팀 2경기를 봣는데 굉장히 좋은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고 기량이 좋은선수들도 많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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