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역대급 무승부' 김기동 감독, "두 팀 모두에 아쉬운 결과"

윤효용 기자 2022. 5.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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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대구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모세스가 득점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팀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없는 것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래도 득점해줘서 동점의 발판이 됐다. 한 편으로는 비겨서 아쉽기도 하다. 공격진을 바꾸면서 활용했는데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의 기술이 있다보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서로가 아쉬운 경기이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관중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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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구] 윤효용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대구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에서 대구와 포항이 2-2로 비겼다. 대구는 승점 1점을 더해 FC서울을 다득점에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인천에 밀려 5위로 내려갔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모세스가 득점했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팀에 기여한다는 느낌이 없는 것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래도 득점해줘서 동점의 발판이 됐다. 한 편으로는 비겨서 아쉽기도 하다. 공격진을 바꾸면서 활용했는데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의 기술이 있다보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서로가 아쉬운 경기이지 않나 생각한다. 많은 관중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임상협도 정재희의 역전골을 도우며 모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수원삼성전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공격포인트다. 김 감독은 "상협이가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쉬기 전에 기분좋게 휴식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가 강원전인데 좋은 느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칭찬했다.


전반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대가 제공권이 좋다보니 크로스가 편하게 툭 찍어 올리는 걸 준비한 거 같다. 올라오기 전에 빨리 해주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활동량을 높이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지만 완벽할 수 없다. 실수가 나오는 게 축구다. 훈련을 통해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22 자원인 고영준이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인 거 같다. 늦게라도 합류를 하는데 많이 기여를 하고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반 45분 포항의 동점골 상황 직전에 그랜트가 대구 미드필더 이진용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있었다. 김 감독은 "그건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하면서 승부욕이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게 도가 지나쳐서 경고를 받아 분위기를 해치면 절대적으로 제지한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걸 불식시키기 위해 야유를 하고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주장 신진호를 후반전 이른 시간에 뺀 이유를 묻자 "전술적인 변화를 줘야 했다. 오랫동안 종아리 부상이 있었다. 오늘이 복귀 첫 경기였다. 빼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동점 상황에서 힘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서 더 뛰게 했다. 생각했던 거 보다 더 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역전골을 넣은 정재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나를 만나면 잘하는 거 같다"며 농담한 뒤 "같이 있던 선수들이 잘 해서 다른 팀에 갔지만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는 건 아쉽다. 정재희는 안양 시절부터 내가 봐온 선수다. 기회가 안되서 만나지 못했는데 팀에 오면서 자신감을 심어주고 부족한 부분도 이야기했다.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많이 좋아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돼서 가는 거라 좋다. 내가 축하할 일이다. 못가게 하면 안된다. 팀에서 많이 성장하고 많은 팀에서 부름을 받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남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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