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행의 의미, 브라질은 한국전에 '진심'이다.. 전력 대결 기대

김정용 기자 2022. 5. 29.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왜 네이마르는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오래 머물며 오레오 아이스츄를 사먹고, 자기 나라 아마존을 두고 에버랜드의 아마존을 찾았을까.

그 이유에 대해 브라질 기자는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훈련장에서 만난 글로부 에스포르테의 브루누 카스치 기자는 브라질 대표팀이 자주 외부일정을 갖는 이유로 "한국에 일찍 들어온 만큼 매일매일 훈련을 제외한 시간에 호텔에만 묶여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히샬리송(가운데 왼쪽, 브라질).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왜 네이마르는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오래 머물며 오레오 아이스츄를 사먹고, 자기 나라 아마존을 두고 에버랜드의 아마존을 찾았을까. 그 이유에 대해 브라질 기자는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선수단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 훈련이 모두 공개됐는데, 미니 게임과 킥이 위주였고 전술훈련의 비중이 낮았다. 브라질은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갖고 일본으로 넘어가 6일 일본까지 상대한다.


훈련장에서 만난 글로부 에스포르테의 브루누 카스치 기자는 브라질 대표팀이 자주 외부일정을 갖는 이유로 "한국에 일찍 들어온 만큼 매일매일 훈련을 제외한 시간에 호텔에만 묶여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멤버 중 이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레알마드리드와 리버풀의 6명을 제외한 선수단은 한국전을 약 일주일 앞둔 26일 입국, 27일부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평가전을 치르는 상대팀이 보통 3, 4일 전에 입국하는 것에 비하면 브라질은 훨씬 철저하게 준비하고 다.


브루누 기자는 "시차적응을 위해 일찍 들어오기로 모든 선수단과 스태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6월 A매치 일정은 중요하다. 한국과 일본이라는 새로운 시간대에서 경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평가전과 달리 시차적응에 충분한 시간을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6월 A매치 일정은 여느 평가전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이례적으로 11월에 열리기 때문에 대회 직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럽 리그가 휴식기인 6월에 평가전을 4경기나 잡아 월드컵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했다. 사실상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할 마지막 기회다. 어느 나라나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 한국은 여기에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행사를 더해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라는 호화로운 상대를 섭외했다.


게다가 한 경기의 중요성은 한국보다도 브라질이 더 크다. 브라질은 현재로선 2일 한국과 6일 일본 상대로 단 두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원래 일본전 후 호주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려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아시아 투어 일정이 통째로 취소되면서 이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일본전 이후 취소된 일정 때문에 휴가가 길어졌다. 그만큼 한국전 준비에 시간을 더 쓰기로 했다"는 것이 브루누 기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한국을 찾아 평가전을 치른 강호는 많았다. 그 중엔 주전 멤버를 대거 투입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처럼 시차적응을 완료하고 주전을 대거 투입할 것이 기대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국은 100%에 가까운 브라질을 상대하게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