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Live] "새벽에 나가는 네이마르 문제 없다, 훈련은 안 빠지니까" 브라질 한국 적응 3일차

김정용 기자 2022. 5. 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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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이 29일 한국에서 세 번째 훈련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을 상대하기 위한 컨디션 조절을 이어갔다.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선수단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

오랫동안 브라질 축구팀 관련 일을 해 왔다는 한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어제 나갔다는 걸 알고 있다. 브라질에선 문제될 것 없는 일이다. 저기서 멀쩡히 훈련하고 있지 않나. 어제 훈련도, 오늘 훈련도 정상적으로 참가하니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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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브라질).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브라질 대표팀이 29일 한국에서 세 번째 훈련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을 상대하기 위한 컨디션 조절을 이어갔다.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선수단이 공식 훈련을 가졌다. 훈련이 모두 공개됐는데, 미니 게임과 킥이 위주였고 전술훈련의 비중이 낮았다. 브라질은 6월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갖고 일본으로 넘어가 6일 일본까지 상대한다.


브라질 선수단은 기존 오전 훈련과 달리 이날 오후 5시부터 훈련을 가졌다. 주말인데다 한결 늦어진 훈련 시간 덕분에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더 많이 모여들었다. 계속 대기하고 있던 사람만 100명이 넘었고, 브라질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 수십 명이 더 달려왔다. 에데르손, 프레드, 히샬리송 등 일부 선수들이 사인을 해주고 지나갔다. 치열한 경쟁 끝에 프레드와 에데르송의 사인을 받는 데 성공한 한 팬은 "첫날부터 여러 번 대기해서 지난 번엔 네이마르의 사인을 받았다. 후기가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갈수록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인 '감스트' 김인직 씨도 사인 획득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공식 훈련시간보다 약 20분 일찍 에데르송과 웨베르통 두 골키퍼가 등장했는데, 이때 히샬리송 등 일부 필드 플레이어도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밟아 몸을 풀기 시작했다. 어깨를 비롯한 몸 여러 부위를 자유자재로 쓰면서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여러 번 돌리는 모습이 브라질다웠다.


훈련에 활력을 불어넣는 건 주로 히샬리송과 39세 최고참 다니 아우베스의 역할이었다. 아우베스는 스프링쿨러 물줄기를 익살스런 동작으로 피하는 '몸개그'를 보여주는가 하면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상황이 날 때마다 낄낄 웃으며 동료들과 핸드셰이크를 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둘은 훈련이 끝나고 퇴장할 때까지도 서로를 툭툭 치며 웃는 얼굴로 빠져나갔다.


전날 저녁 숙소에서 나가 새벽까지 개인 시간을 즐기고 돌아온 네이마르는 훈련 시작 직전 느지막이 나타났다. 오랫동안 브라질 축구팀 관련 일을 해 왔다는 한 관계자는 "네이마르가 어제 나갔다는 걸 알고 있다. 브라질에선 문제될 것 없는 일이다. 저기서 멀쩡히 훈련하고 있지 않나. 어제 훈련도, 오늘 훈련도 정상적으로 참가하니 상관없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말대로 네이마르는 훈련에 성실하게 임했다. 브라질은 필드 플레이어 19명, 골키퍼 2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새벽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멤버 6명은 늦은 합류 때문에 한국전 선발 출장이 어렵지만 한국에 있는 선수들은 성공적으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남다른 감각은 팀 훈련 후 선수들이 모여 킥 연습을 할 때 드러났다. 히샬리송,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아우베스 등 어느 팀에서도 슈팅력을 인정받는 선수들이 모여 있었지만 네이마르의 킥은 눈에 띄었다. 상단을 노릴 때는 골대를 맞힌 뒤 넣었고, 하단을 노릴 때는 웨베르통 골키퍼가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킥을 날렸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약 일주일 동안이나 준비하고 있다. 역대 홈 평가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상대방의 준비가 잘 된 경기를 기대할 만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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