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체계 완성"

이의재 2022. 5.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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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경남 박종훈]
▲박종훈(경남)
*연령: 62
*현직업: 경상남도 교육감
*학위: 경남대 대학원(정치학 박사)
*주요 경력
-(전)제16·17대 경상남도 교육감
*전과유무: 1건(음주운전)
*1번 공약: 경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이끌어갑니다
-개별맞춤교육을 위한 빅데이터-AI 활용 교육과정 운영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중심, 경남 빅데이터 기반 AI 교육
-12년간의 학생 성장기록으로 책임지는 진로진학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남은 현직 진보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의 양자 대결이 성사된 지역이다. 3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는 ‘경남 교육을 미래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박 후보는 자신이 재임 기간 동안 준비해온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체제가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상대 후보와의 비교에서도 현직으로서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자신의 비교우위로 꼽았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미래지향적 정책이라며 찬성 의사를 표했고, 대입 정책 역시 고교학점제의 미래지향성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교의 일상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복시키겠다고 거듭 약속하기도 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행복한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우리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이 아니라 성장과 삶의 장이 되는 곳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더불어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학교,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익히는 학교,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먼저 교육을 회복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결정적인 배움의 시기를 놓친 학생들에게 기초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 격차, 학생 심리‧정서 및 사회관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현장과 협의해 학생의 교육 회복을 지원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체제를 완성하겠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은 우리 교육계의 오랜 바람이자 지향점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미래교육 추진단을 구성해서 미래교육을 미리 준비하고 실행해왔습니다. 코로나19 대응으로 교육청의 역량이 분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전국 최초 빅데이터-AI 기반 교육을 본격화했습니다. 여기서 중단하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경남교육감으로서 학교와 수업의 혁신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고, 코로나19 기간에도 빅데이터-AI 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해서 미래교육의 토대를 만든 것입니다. 제16대 재임 기간에는 학생 배움중심수업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교사의 협력적 연구와 학습을 위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활성화했습니다. 교무행정원 추가 배치를 통해 학교가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서 학교교육력을 높이는 탄탄한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제17대 재임 기간에는 개발한 아이톡톡을 전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고,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단말기를 지원하여 수업뿐만 아니라 개인학습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남 학생들의 개별성과 가능성을 최대로 발현할 수 있는 미래교육의 디딤돌을 놓았다고 자부합니다.”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특별히 경쟁자에게 신경 쓰이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교육감 선거는 학생들이 지켜보는 선거이고, 학생 교육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공포와 혐오를 조성하는 선거가 아니라 정책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 경쟁력으로는 경험과 비전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8년간 경남교육은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미래교육체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찬성합니다. 교교학점제는 고교교육의 질을 높여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개별성을 역량으로 만들어냄으로써 학생 맞춤형 교육의 제도적 기반이 됩니다. 학생의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고 증진하는 것이 미래 교육의 방향입니다. 다만 제도의 정착을 위해 교육과정 운영 문제나 교사 확보, 학교 시설 등의 문제는 사전에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대입정책의 변화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 특히 강조돼야 하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고교학점제가 담고 있는 미래지향성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수능만을 위해 획일적인 공부를 하다가 시험 후에는 문제집과 함께 지식까지 버리는 그런 교육은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에 살아도 대학을 가는데 불리하지 않도록 하는 대입제도의 포용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를 덮치면서 그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체감하는 사회의 변화만큼 교육도 새롭게, 더 빠르게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워진 학교의 일상을 빠르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학생의 개별성을 살아가는 힘으로 만들어주는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인 ‘미래교육 체제’를 완성하는 일입니다.

이 두 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8년간의 축적된 경험을 갖추고 다양한 구성원과 협력할 줄 아는 역량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교육을 위한 바른 길, 미래를 위한 고른 길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경남교육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새로운 4년 동안 경남교육을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제 마지막 힘을 쏟겠습니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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