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실력 광주', 명품 교육 시대 열겠다"

이의재 2022. 5.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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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광주 이정재]

▲이정재(광주)
*연령: 76
*현직업: 무직
*학위: 조선대학교 대학원(이학박사)
*주요 경력
-(현)광주시민·사회단체 총연합 대표회장
-(전)광주교대 제2대 총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사교육비 제로화
-사교육기관의 공교육 융합.
-공교육으로 학생 특기를 살리고 부족분에 대하여 사교육 융합.
-무상급식제 실시 및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까지 전면 무상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바우처 도입.
-광주교육희망펀드 조성.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정재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이번 광주시교육감 후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후보다. 그만큼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다는 것을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는 일선 초중고교 교사로 출발해서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하기까지 43년에 이르는 세월을 교육자로 살아왔다.

이 후보의 교육 철학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는 ‘다양성’이다. 그는 일선 학교에 자율권을 줘서 e스포츠 학교, 트로트 학교 같은 학교별 특색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입 정책에서도 획일적인 줄 세우기 대신 학교별 고사를 허용해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요소들을 평가하도록 하자는 것이 이 후보의 생각이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정책이라 자신의 견해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아예 조기 실시를 거론하기도 한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인성과 창의, 혁신을 ‘교육의 삼형제’라고 합니다. 인성이 그중에서도 우선입니다. 저는 인성이 바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와 혁신 교육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가르치는 보람과 사명감을, 부모에게는 신뢰와 행복감을, 시민에게는 자존심과 자존감을 심어주는 모두가 행복한 실력 광주, 명품 교육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먼저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학원 교육을 학교로 끌어들여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절대적으로 절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지금까지 학교 교육이 너무 획일화돼 있었는데, 각 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자율권을 줘서 단위학교별로 학교의 특색을 만들어 보라고 할 생각입니다. e스포츠 학교, 트로트 학교처럼 맞춤형 교육을 해서 여러 줄로 1등을 세울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초중고교 교사 생활을 포함해서 총 43년을 교육자로 살았다는 게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여기에 국정자문위원회 교육분과 부위원장, 한국대학총장협의회 부회장 같은 직책을 맡으며 쌓은 경험과 경륜으로 우리 초중등교육의 심부름꾼이 돼 봉사하고자 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모든 후보들이 다 적수이긴 합니다만, 교육감은 도덕성과 정직성 그리고 인격을 갖춰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는 안 좋은 얘기가 여러 가지 돌고, 거짓말이 잦고, 도덕성이 없는 후보들이 몇 있죠. 말이 맨날 바뀌고 선거를 돈으로 하려고 드는 부도덕한 사람들입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교회 장로로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능력이 있고, 정책도 준비돼 있으면서 검증된 후보입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저는 찬성합니다.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그런 교육이 바로 다양성 교육이죠. 아까 말씀드렸던 학원 교육을 학교로 끌어오겠다는 얘기도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데, 학원에 있는 유능한 선생님들과 공교육 내의 유능한 선생님들을 학교로 끌어들여서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수업을 한다는 것이 고교학점제와 맥락이 일치합니다.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합니다. 학원의 선생님들도 유능하다면 끌어들여서 오고 싶고, 만나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교학점제도 조기에 실시했으면 해요.”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획일화된 절차 대신 교육부에서 대학별 고사를 허용해서 대학에 전부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자율권을 줘야죠. 예컨대 인성을 볼지, 봉사활동을 볼지 대학에서 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종이로 된 시험 결과만을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서울대면 서울대 고사를, 연세대는 연세대에 맞는 고사를 봐서 들어가야지 수능 성적을 점수화해서 획일적으로 들어가는 그런 입시는 조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SKY’ 대학 중심으로 많은 것들이 돌아가는데 이런 대학들을 지방에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있어요. 예를 들어 서울대가 지금 전남대에 제1캠퍼스, 부산대에 제2캠퍼스처럼 들어가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야 지방에 적절히 분산도 되고 같이 나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또 디지털 시대고 1일 생활권 시대이니까요.”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광주 시민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저 이정재는 정말 능력이 다양하고, 검증됐고 준비된 사람입니다. 저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고 광주가 실력 교육, 교육 대격변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들마다 만사형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시민 교육감 후보 이정재였습니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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