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홈런' 1위 오른 KIA, SSG 홈런 맞불에 울상

안희수 2022. 5. 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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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홈런으로 맞불을 놓은 SSG에 패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가 팀 홈런 1위(39개)에 올랐지만 웃지 못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7-9로 패했다. 주축 타자 나성범과 황대인이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때려내며 역전을 이끌었지만, 불펜이 '원조' 홈런군단 SSG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KIA는 지난달 8일부터 열린 인천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시리즈 1차전도 1-8로 완패했다. 2차전을 9-3으로 잡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다. 시즌 27승 22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3위 LG 트윈스가(28승 22패) 삼성 라이온즈에 잡히며 0.5경기 차 4위를 지켰다.

KIA는 선발 투수 한승혁이 1회 초 SSG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그러나 3번 타자 나성범이 이어진 공격 무사 2·3루에서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승혁은 2회 초 1사 2·3루에서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이 상황에서 나성범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오원석으로부터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쳤다.

나성범은 28일 2차전 5회 말 타석에서도 SSG 선발 이안 노바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치며 KIA가 7-1, 6점 차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29일 3차전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KIA 새 해결사로 부상한 황대인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KIA가 3-4, 1점 지고 있던 5회 말 2사 2루에서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역전 투런포.

황대인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KIA가 1-3으로 지고 있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황동재로부터 1점 차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26일 삼성 3차전에서도 4-5,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투수 이승현의 시속 139㎞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다. KIA는 9-7로 이겼고, 황대인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그는 SSG전 우세 시리즈가 걸려있던 이날(29일) 경기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KIA는 전날(28일)까지 팀 홈런 37개를 기록하며 롯데(38개)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이날(29일) 롯데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2개를 추가한 KIA가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KIA는 뒷문이 흔들리며 패했다. 7회 초 수비에서 셋업맨 장현식이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 케빈 크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8회 수비에서도 추신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내줬다. 8·9회 공격에서 1점씩 더했지만, 4점 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7-9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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