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중심·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 교육"

이의재,서민철 2022. 5. 29. 18: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대구 강은희]

▲강은희(대구)
*연령: 57
*현직업: 대구광역시 교육감
*학위: 경북대 사범대 물리교육과 졸업
*주요 경력
-(현)대구광역시 교육감
-(전)여성가족부 장관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학습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①개별화 교육 및 학습 안전망을 구축하여 기초가 튼튼한 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학력 신장
②인공지능(AI) 교육 및 활용 수업 확대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아 갈 디지털 역량 강화
③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수업 경험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 공교육 수준 향상
④자신의 적성을 찾는 ‘꿈 탐색 자유학기’, 고교 학업 연계를 위한 ‘꿈 키움 진로학기’ 도입으로 진로진학교육 강화
⑤생태전환교육, 글로벌 금융경제교육 등 ‘환경-사회-경제’ 융합적 실천교육으로 세계시민 역량 함양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는 ‘다채로운 경험과 종합적인 정책 추진 역량’을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그는 일선 교사부터 IT 기업가, 국회의원 그리고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쳐 현직 대구교육감으로 변신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강 후보는 상대인 엄창옥 후보를 상대로도 꾸준히 일관된 교육 정책을 펴나갈 수 있다는 ‘일관성’과 ‘지속성’을 비교우위로 꼽고 있다.

강 후보는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정책’을 자신의 핵심 정책으로 꼽는다.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취지에 일부 동의하지만 전면 도입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입정책에 대해서는 초중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대입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성격의 답변을 내놓았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 교육’을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배움 자체를 즐겨야 합니다. 저는 지난 4년간 교실 중심의 교육행정을 펴왔고, 앞으로도 교실에서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기쁨을 느끼도록 만들겠습니다. 특히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고 학습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을 신장하겠습니다. 또 디지털 역량을 기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을 키우겠습니다. 아울러 1학생 1예술 1스포츠를 활성화해 감성 교육과 체육 교육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인문소양 교육을 강화하고 마음교육으로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하고, 교외체험학습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 복지를 확대해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겠습니다. 이런 정책들로 우리 학생들도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미래 역량을 갖춘, 건강하고 감성이 풍부한 바른 인성을 지닌 인간이 될 겁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정책을 꼭 펼치겠습니다. 학생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선생님은 가르침 그 자체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학부모는 학교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이 학력, 인성에서 더 나은 역량을 기르도록 도와주겠습니다. 반대로 아이의 바르고 건강한 성장과 거리가 먼,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정책은 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요소들을 없애겠습니다, 석면, 미세먼지, 급식실 유해가스를 없애 친환경적 학교를 만들고, 학교폭력, 성비위가 없는 행복한 학교를, 중대재해와 안전사고가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교사, IT 기업가, 국회의원, 여가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학교와 기업, 국회와 정부를 아우르는 다양한 현장을 거치며 다채롭고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교사로서 교실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이번 선거에서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절 교육분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행정의 축은 교실에 둬야 함을, 학생의 바른 성장은 수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배웠습니다. 청소년 주무 장관을 지내면서 청소년들의 삶에 관한 다양한 부분을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을 펼친 경험도 많습니다. 물리교육을 전공한 IT기업가 출신이기도 합니다. SW, AI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디지털역량을 잘 길러 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런 다방면의 경험을 통해 교육감으로서 학교와 학생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렀습니다. 학교, 지역,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렀습니다.”

-경쟁자에 비했을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교육 정책은 일관성과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제게는 지난 4년간 대구교육감으로서 이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관된 교육 정책을 펴나갈 역량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강점은 교육현장을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겁니다. 4년 동안 300회가 넘게 학교 현장을 방문한 덕에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취지는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전면 도입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로 수업량이 줄면 기초기본학습 시간이 줄어들어 기본 개념 이해에 필요한 절대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또 기본 도구 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등의 시수가 줄어 미래 인재가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 지장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과목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교사들은 여러 과목을 지도해야 합니다. 지금의 고등학교 교사의 역할은 단순한 지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찰 평가 기록을 수반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업무량이 많이 늘어날 겁니다. 결국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 확대는 교원 수급 문제, 공강 시간 발생 등으로 인한 생활 교육의 문제, 소수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개설과 이수 문제 등과 맞물려 있습니다. 선택권만 강조하면 학교 현장에서는 다른 많은 문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부닥칠 문제들을 예견하고 보완책을 마련한 다음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점은 국민들의 예측 가능성과 제도의 안정성입니다. 미래 역량을 길러야 하는 시대인 만큼 일부의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일선 초중고교의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대입제도를 서둘러 도입해야 합니다. 단순히 암기된 지식을 측정하거나 수렴적인 사고를 요하는 평가 방식을 지양해야 합니다, 결과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탐구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평가해야 합니다. 대학에서의 수학 능력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평가 도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많은 논의 거리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국민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꿉니다. 교육은 내 아이의 미래를 바꿉니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은 성장의 결정적 시기라 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교육감은 4차 산업 혁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실천적 리더십 그리고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합니다. 저는 강은희는 교사, IT 기업가, 국회의원,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학교와 기업, 국회와 정부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와 현장을 거치며 다채롭고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는 다방면의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이미 4년 전부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4년간 저 강은희는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돕고 대구 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꿈꾸는 다양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의재 기자, 서민철 인턴기자 sentine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