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할 타자' 피렐라, 삼성 5연패 탈출 견인
KBO리그 타율 1위 호세 피렐라(33)가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라이온즈의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피렐라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8-4 승리를 이끌었다.
피렐라는 전날(28일)까지 타율 0.398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렸다. 29일에는 안타 4개를 추가하며 2022시즌 타율을 0.409까지 끌어올렸다. 7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5경기 만에 4할 타율을 회복했다. 2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던 삼성은 피렐라의 활약을 앞세워 귀한 승리를 얻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김윤식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피렐라는 삼성이 0-4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2루에서 김윤식의 높은 코스 체인지업(시속 124㎞)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피렐라의 클러치 타격에 당한 김윤식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피렐라는 7회 초 삼성의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이 2-4로 지고 있던 무사 1·2루에서 LG 투수 이정용의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오재일의 타석에서 LG 투수 진해수가 폭투를 범해 삼성이 1점을 얻었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4-4 동점이 됐다.
이후 LG는 셋업맨 정우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이원석이 정우영으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쳐서 5-4 역전. 2사 2·3루에서 나선 김상수까지 2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삼성은 7-4로 달아났다.
피렐라는 쐐기 득점 발판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나선 8회 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최동환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때려 1루 주자 김성윤을 득점권에 보냈다. 피렐라가 지난달 14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순간이다.
삼성은 2사 1·3루에서 나선 구자욱이 우전 2루타를 치며 8-4로 달아났다. 4점 차로 앞선 삼성은 우규민과 오승환이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타율 0.286 2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삼성은 피렐라가 고질적인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올해도 그와 재계약했다.
피렐라는 두 번째 시즌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0.390을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4월 타율 1·2위였던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한유섬(SSG 랜더스)의 타격감은 5월 들어 떨어졌지만, 피렐라는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5연패에 빠진 삼성을 구한 것도 피렐라였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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