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 줘야"

이의재,서민철 2022. 5.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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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이번 전남교육감 선거 여론 조사에서 현직인 장석웅 후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후보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이 "교육계와 지방자치,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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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전남 김대중]

▲김대중(전남)
*연령: 60
*현직업: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학위: 목포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주요 경력
-(현)전남교육대전환 실천연대 상임위원장
-(전)노무현재단 운영위원(창립위원)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성장단계별 평가시스템 구축과 진단-배움-평가-지원으로 이어지는 학습이력 관리
-지역사회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강사) 배치
-학습권과 교권 침해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예방교육 의무 이수제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이번 전남교육감 선거 여론 조사에서 현직인 장석웅 후보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후보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이 “교육계와 지방자치,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목포시의회 의장, 목포 YMCA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지방 이슈에 대해 잔뼈가 굵었고 민선 1·2기 전남교육감 비서실장을 맡아 교육행정 분야에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그 기조를 계승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뚜렷하게 드러낸다. 그보다는 학력과 청렴도 모두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전남 교육을 되살리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전남의 학생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됩니다. 단순한 구호 같지만 지금 우리 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는 불안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직업의 60%가 사라진다고 하고, 지역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력해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교육으로 진로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미래를 맞게 될 겁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수업이 가능한 교실, 공부하는 학교를 꼭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해 코드인사를 하지 않겠습니다. 학력 꼴찌, 청렴도 꼴찌라는 말은 꼭 없애겠습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20여년 전 목포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무상급식을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실현될 거라 믿지 않았지만, 결국 무상급식은 현실이 됐습니다. 이제 전남교육 기본소득을 도입하겠습니다. 전남의 학생들이 배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지금의 선거 구도는 장석웅 후보와 경합을 벌이는 걸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저는 현장 교사, 교육행정, 지방자치와 정치를 모두 경험한 후보입니다. 교육을 통해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준비된 후보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고교학점제 도입의 취지에는 찬성합니다.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학교현장은 준비가 부족하고, 대학입시정책과는 맞지 않습니다.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유보하고 현장의 준비를 강화해야 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교육은 목표와 과정, 평가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대학입시와 평가의 과정이 그러한 교육과정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미래의 역량을 평가하고 학교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학 입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전남의 수능성적과 청렴도가 꼴찌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 부끄럽지 않은 미래를 줘야 합니다. 김대중이 해내겠습니다.“

이의재 기자, 서민철 인턴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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