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육의 변화와 혁신 중단 없이 이뤄져야"

이도경,김민영 2022. 5. 29. 18: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대전 설동호]

▲설동호(대전)
*연령: 71세(1950년생)
*현직업: 대전광역시교육감
*학위: 충남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문학박사)
*주요 경력
-(전)한밭대 4,5대 총장
-(현)대전광역시교육감
*전과 유무: 없음
*1번 공약: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나라사랑교육 강화
-독서교육 활성화
-예체능 활동 지원
-AI교육, SW교육 지원 강화
등을 통한 문,예,체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특이사항: 현 대전 교육감으로 3선 도전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대전 교육을 이끌어왔으며 마지막 3선에 도전하고 있다. 성광진, 정상신, 김동석 세 명이 경쟁자인데 다들 현직 교육감인 설 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양상이다. 보수 진보 양쪽으로부터 견제 받는 상황인데, 설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 때문에 유리한 입장이란 분석이 많다. 다른 후보들은 설 후보를 깎아내리기 바쁘지만 설 후보는 “토론회에서 만난 세 분 모두 훌륭했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설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대전 교육이 많은 발전을 이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교적 대처를 잘했다고 자평한다. 특히 대전교육청이 시행 중인 부정부패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주민참여 예산제’를 통해 대전 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입장이다. 이런 개혁 작업들을 완수하기 위해서 한 번 더 맡겨달라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설 후보는 대전의 가장 큰 교육 현안으로 동서 지역의 교육 격차를 꼽았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으며 현재 성과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에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려면 학교 현장이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현재 부족한 점이 있지만 가급적 예정대로 2025년 3월 시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고교학점제용 새 대입제도를 설계할 때 키워드로는 ‘공정성’을 꼽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3선에 성공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대학총장, 그리고 민선 3, 4기 교육감으로 일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추고 미래 사회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미래교육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미래교육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키워 미래 어느 곳에서든지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대전교육청은 직무와 관련해 부정부패, 비리 행위와 관련하여 사법적 처벌을 받은 사례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관용 없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주민참여 예산제’를 내실있게 운영해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직원이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확립하겠습니다. 변화와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화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해야 합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하여 인성과 창의성을 고루 갖춘 미래 인재로 키울 것입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민선 3기, 4기 대전교육감으로 일해 오면서 쌓은 경험과 역량입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느 한 분야에서만 탁월함을 갖는 인재보다는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집단 지성을 통하여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대전교육감 경력이 학생들에게는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면.
“선거 과정에서 이뤄지는 토론회를 참석하여 상호간 토론을 하면서 세 분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후보님들에 대하여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은 없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정해진 시기(2025년 3월 전면 시행)에 맞춰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교과 담당 교사의 충분한 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 대전교육은 이를 위해 교사의 부전공 이수 연수를 지원하고 있고, 교육청에 고교학점제 업무 전담 담당자를 정해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교과 교육이 가능한 교사에 대한 실태 파악이 아직 미흡하고, 과목 이수 후 평가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에 대한 재이수 방법 등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많습니다. 고교학점제는 가급적 예정대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교육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떻게 개선하겠는가.
“동서 격차로 인한 교육 격차 문제가 큽니다.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환경 취약 학교 지정 사업, 노후 학교시설 개보수,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 동부지역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지역별 맞춤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와 마을이 학생을 함께 키워내도록 해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키워주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초등돌봄 서비스 수용률 확대와 방과후 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확대 운영으로 가정에서 학습과 돌봄이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하여 돌봄과 교육을 학교가 책임지고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육비, 교육급여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급 대상 규모를 확대해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잃거나 자신의 꿈과 재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한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교육문제는
“출산율 감소와 학령인구 급감 문제입니다. 어느 학자의 추계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전국 초등학교 학생수가 현재보다 45% 급감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폐교가 속출해 지역 공동체가 소멸되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과원 문제, 전국 교대 학생 임용 대란, 농어촌과 도시 지역 간 및 대도시 지역간 교육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범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데 지난 8년 재임기간과 달라질 점이 있는가.
“학생들이 변화와 경쟁이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를 잘 살아가려면 대전 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합니다. 두 차례 대전교육감으로 일해 오면서 대전교육가족, 대전시민과 함께 이뤄 온 대전교육의 값진 성과들이 중단 없이 계속돼 우리 학생들에게는 행복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님에게는 만족을, 대전시민에게는 공감을 주는 대전교육을 완성하고 싶어 3선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대전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이 다함께 힘써 줬기 때문에 대전교육은 시도교육청 평가 우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결과 A등급,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 대회 대상 및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설동호를 다시 한 번 교육감으로 선택해 주시면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완성하겠습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김민영 인턴기자 yid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