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윤식 넘기지 못한 5회, 멀고 먼 시즌 2승

이형석 2022. 5. 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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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민규 기자

LG 투수 김윤식(22)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윤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했다. 4-0으로 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삼성 호세 피렐라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7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50일 넘게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LG(3위)는 7회 불펜진이 무너져 4-8 역전패를 당했다.

김윤식은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2사 2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선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2사 1, 2루에서 이원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자 LG는 4회 오지환의 선제 솔로 홈런(10호), 이재원의 3점 홈런(5호)으로 앞서갔다.

김윤식은 4-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지찬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윤식은 2번 호세 피렐라에게 던진 124.1㎞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자 LG 벤치는 주저하지 않고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윤식의 이날 투구 수는 93개였다. 나흘 전인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2개(5와 3분의 1이닝)의 공을 던졌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정상 로테이션을 돌기 어려웠던 그가 주 2회 등판한 것이다. 한계 투구수에 거의 다다른 상황에서 홈런을 얻어맞자 LG 벤치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김윤식은 웃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은 5.26에서 5.10으로 낮췄다.

비록 김윤식은 승수 쌓기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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