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들 삶 빛나게 해줄 교육감 될 것"

이도경,김민영 2022. 5.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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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충남 김영춘]

▲김영춘(충남)
*연령: 62
*현직업: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학위: 명지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주요경력
-(전)국립공주대학교 부총장
-(전)교육부 학교안전사고예방위원회 위원장
*전과유무; 없음
*1번 공약: ‘새롭게 변화하는 학교, 새로운 충남 학생’
-기초학력 내실화로 교육안전망 강화
-모두가 공감하는 학생건강드림 지원
-함께 만드는 학교, 교육의 사각지대 해소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 후보이자 현직 교육감인 김지철 후보와 중도·보수 성향 3명의 후보가 맞붙고 있다. 김영춘 후보는 중도를 표방한다. 진보와 보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초·중·고교 교사 경력은 없지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미래교육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했다. 충청남도 4차산업혁명 준비위원회, 교육부 학교 안전사고 예방위원회,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등의 경력을 언급하며 “정부 지자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컨설팅을 해왔고, 대학 교수로서 교육 경험이 있다. 충남교육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에는 찬성하지만 도입 시기는 늦출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었다. 충분한 준비 없이 도입하면 지역·학교별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듯했다. 새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5지선다형 수능이 ‘미래 교육의 벽’이라는 입장이었다. 충남교육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인구절벽에 따른 지역 소멸과 코로나19 극복을 들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후보님이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은 어떤 점이 좋아지는가.
“미래교육의 배움은 삶을 살아갈 역량을 말합니다. 저는 공학을 전공했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책사업으로 미래교육 전문가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추었습니다. 이 역량으로 디지털 전환시대에 삶과 배움을 연계하여 충남 학생들의 삶을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교육감이 될 것입니다.”

-당선 시 앞으로 4년 동안 ‘이건 꼭 한다’ ‘이건 꼭 안 한다’ ‘이건 꼭 없앤다’라는 게 있다면.
“팬데믹으로 지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을 꼭 하겠습니다. 학습결손, 교육격차, 건강에 이상증세를 보이는 학생들, 온오프라인 수업과 방역으로 힘겨웠던 선생님, 보육으로 파김치가 된 학부모님들을 회복시키기 위한 지원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보, 보수의 이념 논리에 의한 교육은 안 할 것입니다. 없애는 것보다 수정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한데, 학생 인권과 교사 인권이 충돌하고 있는 충남학생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자랑스러운 커리어가 있다면.
“충청남도 4차산업혁명 준비위원회, 교육부 학교 안전사고 예방위원회,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대전․세종․충남지역혁신플랫폼 미래모빌리티 사업본부장으로 여러 정책 사업을 하여 지역 및 교육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누구이고 상대 후보보다 강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현 교육감입니다. 지금 교육감은 8년 동안 이름을 알리셨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초·중·고교 교육 경력이 없는 불리한 점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오히려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책을 펼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장에 계신 분이나 계셨던 분들이 ‘이제 바꿔야 한다’고 용기를 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균형 감각과 포용성이 장점입니다. 정부, 지자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컨설팅을 해왔고, 대학 교수로서 교육 경험이 있습니다. 충남교육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 이끌 수 있는 교육감 후보입니다. 초·중·고 행정은 모를 수 있지만 공정하고, 충남의 교육 미래를 생각하는 비전과 철학으로 충남 교육을 이끌겠습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근본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도입의 시기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정시 확대는 고교학점제 실행을 어렵게 하며, 소인수 과목 개설에 따른 교원 부족의 문제가 생기며, 교실을 비롯한 학교 인프라가 불충분합니다. 또한, 도시와 농촌, 지역별로 학교별로 교육 격차도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의 시기는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 논의가 본격화돼 2024년 2월에 발표 예정인 2028학년도 대입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점이 있다면?
“대입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가 유일한 자료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입공정성 강화가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내신과 과목별 세부능력에 대한 공정성과 평가 타당성이 대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의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무엇보다 인구절벽 시대에 학령인구 감소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돌봄이 충남교육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50% 이상인 충남의 인구감소는 지역의 존폐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역과 마을을 살리고 아이들의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야 합니다.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라는 공약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면.
“5지선다형의 수능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교육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대학 입시가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의 가장 큰 벽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하기 직전의 유권자가 눈앞에 있다면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미래교육 전문가는 김영춘뿐입니다. 제게 26만 충남학생을 맡겨주시면 ‘26만 충남 학생의 빛으로 빛나는 26만 가지의 세상과 삶’을 만드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충남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을 약속합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김민영 인턴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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